G7 "中 견제 위해 6천억 달러 투자..러 원유가 상한제 거의 합의"

김귀수 입력 2022. 6. 27. 21:41 수정 2022. 6. 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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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이라고 불리는 주요 7개 나라 정상들이 러시아산 금 수입을 금지하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앞으로 5년 동안 개발도상국을 비롯해 세계 곳곳에 6천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G7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독일 엘마우 연결합니다.

김귀수 특파원! 러시아를 제재하는 방법으로 이번엔 금이네요?

[기자]

이번 G7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중 하나가 우크라이나 지원, 그리고 러시아 제재 강화라고 할 수 있는데요.

G7 정상들은 러시아산 금 수입 금지를 공표할 계획입니다.

금은 에너지에 이은 러시아 제2의 수출 자원입니다.

다만 이 조치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미 시장에선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금이 거래되고 있지 않아 공식적인 퇴출이라는 상징적인 의미 밖에 없다는 겁니다.

[앵커]

투자 계획은 중국이 개발도상국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는 걸 의식한 거겠죠?

[기자]

이번 정상회의에선 전 세계 사회기반시설 구축에 6천억 달러, 우리 돈 약 777조 원을 투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이것은 우리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전 세계 공동체가 민주주의와 협력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구체적인 이익을 스스로 볼 수 있도록 합니다."]

이같은 투자 계획은 중국이 아시아와 아프리카 개도국의 인프라 시설에 투자해 영향력을 확대하는 이른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대응하기 위한 건데요.

지난해 로마 정상회의에서 발표한 G7 이니셔티브가 구체화된 겁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미 전 세계에서 수십 개의 사업이 진행중이고 미국이 6천억 달러 중 2천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늘 이틀째 회의, 또 어떤 내용들이 논의됩니까?

[기자]

우크라이나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내용들인데요.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에너지와 식량 위기, 기후변화 문제로 세차례 회의가 열립니다.

[올라프 숄츠/독일 총리 : "저는 우리가 이번 정상회담에서 단합과 결정적 행동의 아주 분명한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특히 러시아산 원유의 국제가격 상한을 정하는 문제는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가 원유 공급을 줄이면서도 원유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이익을 보는 걸 막기 위한 조칩니다.

지금까지 독일 엘마우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영상편집:고응용/영상촬영:김영환/자료조사:김다형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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