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포럼' vs '혁신위 출범'..與 내홍 세력화?

임종빈 입력 2022. 6. 27. 21:37 수정 2022. 6. 27. 22: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27일) 국민의힘에서는 두 개의 모임이 잇따라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측근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모임"과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인데요,

친윤계 의원과 이 대표 사이 당내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임종빈 기잡니다.

[리포트]

대표적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대표인 의원모임,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웠던 정진석, 배현진 의원 등 친윤계 50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연사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과거 불편한 관계였던 장 의원의 강연 요청을 수락한 건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에 소속되는 많은 의원님들은 오로지 대통령만 쳐다보고서 사는 그런 집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추천 문제로 이 대표와 갈등 중인 안철수 의원도 참석했는데 역시 과거 불편했던 김 전 위원장에게 깍듯이 인사했습니다.

친윤계와 안 의원의 '반 이준석' 세력화라는 해석까지 나왔는데, 당사자들은 부인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세력화라는 것은 너무 과장된, 과한 해석 아닌가? 세력화를 위해서 내가 뭘 하고 있죠?"]

[안철수/국민의힘 의원 : "파워 싸움이나 헤게모니나 이거 다 부질없습니다."]

종일 침묵하던 이대표는 언론에 나와 친윤계를 비판했습니다.

지방선거 이후 자신을 겨냥한 조직적 움직임이 있다고도 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MBN '프레스룸' : "권력이라고 하는 것들을 그분들('친윤계')이 향유하고 싶은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러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하시면 됩니다. 이런 방식이 아니라."]

이런 가운데 '공천 개혁'을 명분으로 이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가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혁신위는 흔들리지 않고 혁신위에게 맡겨진 소임을 끝까지 다할 생각이고..."]

윤 대통령의 출국 환송 자리에 이 대표는 불참했는데, 허례허식을 멀리하겠다는 대통령 뜻을 따른 것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유진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