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상연구·우주산업 '최적'..인재 확보는 '난제'

제주방송 권민지 2022. 6. 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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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는 국가태풍센터와 제주추적소 등 기상 분석 연구 기관들과 우주항공 관련 기관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제주가 갖는 지리적 이점 때문인데, 관련 기관은 제주에 몰려있지만 그에 대한 인재 확보 방안은 태부족인 상황입니다.

제주에는 또 국립기상과학원 등 기상 관측과 연구를 위한 기관도 들어서 있습니다.

제주가 기상 분석, 연구와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최적지로 꼽히는 만큼 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 연계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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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주에는 국가태풍센터와 제주추적소 등 기상 분석 연구 기관들과 우주항공 관련 기관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제주가 갖는 지리적 이점 때문인데, 관련 기관은 제주에 몰려있지만 그에 대한 인재 확보 방안은 태부족인 상황입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된 월대천이 금방이라도 범람할 것처럼 거세게 넘실댑니다.

'매우 강' 등급인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당시 제주 곳곳에선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지난 5년간 한국에 영향을 미친 태풍 22개 중 세기가 '매우 강' 이상인 태풍은 모두 10개 입니다.

대부분의 태풍이 제주를 지나 한반도로 향하는 만큼, 태풍 분석과 예보 등을 위해 제주에 설치된 국가태풍센터의 역할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전문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임용 /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기상사무관

"(온난화 심화될수록) 태풍의 강도도 점차 강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태풍에 대한 (전문) 인력은 많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제주에는 또 국립기상과학원 등 기상 관측과 연구를 위한 기관도 들어서 있습니다.

폭염과 한파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늘고 있는 만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곳 역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 인재를 유인할 묘안도 없는 데다 도내 인재 양성마저 한계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일주 / 제주대학교 태풍연구센터장

"제주를 기상의 메카로 만들려는 정부의 정책에 따라서 여러 기관들이 왔는데요. 사실은 제주가 기상을 연구하기에 좋은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그걸 뒷받침해주는 인력들이 없습니다. (제주에는) 기상학 관련 학과가 아예 없어서 (인재 양성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우주항공산업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제주는 전파 방해가 없고 발사체를 쏘아올릴 경우 넓은 반경이 확보돼 우주 산업의 최적지로 꼽힙니다.

이때문에 항공우주연구원 제주추적소와 국립전파연구원 우주전파센터, 우주 지상국 민간 서비스 업체도 제주에 설립됐습니다.

우주항공산업의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지만,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와 인재 확보 방안은 전무하다시피 합니다.

이성희 / 'ㅋ'우주항공기업 대표이사

"(제주는) 굉장히 좋은 환경을 갖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고 하면 또 좋은 인력들이 있어야 되는데... (우주항공) 산업 생태계가 잘 육성되도록 기본적인 네트워킹, 공간을 지원해주고 산학연 지원 체계를 만들어서 전사적으로 지원해야지만..."

제주가 기상 분석, 연구와 우주항공산업 발전의 최적지로 꼽히는 만큼 인재 양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 연계 네트워크 구축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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