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논문 표절 의혹 조사 착수.."모든 공동 저자가 조사 대상"
서울대가 최근 불거진 자교 인공지능(AI) 연구팀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27일 서울대는 표절 의혹이 불거진 논문에 대해 연구 진실성 위반 행위가 있었는 지 조사를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측은 “지난 24일 게시된 유튜브 동영상과 이후 언론 보도를 통해 본교 소속 연구자들이 AI 관련 학술 대회에서 발표한 논문에 대한 연구 부정 의혹이 제기된 사실을 파악했다”며 조사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대는 연구진실성위원회(연진위)에 이번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본조사위원회를 만들고, 60일 이내에 결과보고서를 작성케 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보고서를 연진위에 보고한 뒤 연구 진실성 위반 여부를 판정한다는 계획이다. 제1저자를 비롯 서울대 소속 모든 공동 저자가 조사 대상으로, KIST 소속인 저자 1명을 제외하면 총 5명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 중에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아들도 포함됐다. 서울대 측은 “현재 제기된 연구 부정 의혹에 국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윤성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교신 저자로 참여한 AI 연구팀은 작년 11월 논문을 발표하고,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CVPR) 2022′에 이를 제출했다. 해당 논문은 CVPR 2022에서 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교신 저자는 논문과 관련한 외부 연락을 담당하는 저자를 뜻한다.
하지만 지난 24일 이 논문의 일부 내용이 기존 논문 10여편을 인용 없이 그대로 가져다 썼다는 의혹이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제기됐다. 표절 의혹이 불거지자 윤 교수를 포함한 저자들은 표절 사실을 시인하고 논문을 철회했다. 윤 교수는 “제1저자인 박사과정 학생 A씨가 학회에 논문을 제출하면서 기존 내용을 공동 저자들의 동의없이 수정하는 바람에 표절한 줄 몰랐다”고 말했다. A씨도 트위터에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고, 어떠한 징계든 수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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