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한 장으로 한 끼 해결도 힘들다..심화되는 '런치플레이션'

장원석 2022. 6. 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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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한주가 시작됐는데요.

직장인들 요즘 점심값 부담에 걱정이 많으실 겁니다.

음식점들이 가격을 일제히 올리면서 1만원 갖고도 식사 해결이 만만치 않은 그야말로 '런치플레이션'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소비자단체 조사결과, 청주지역 절반의 점심 한 끼 가격이 만원을 넘어섰습니다.

장원석 기잡니다.

<리포트>
'반값 냉면'으로 직장인들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청주의 한 냉면 전문점입니다.

단골들을 위해 십 여 년간 5천원의 가격을 유지해 왔지만 치솟는 물가를 견디지 못하고 가격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하루 2-3백인 분의 냉면은 금세 팔려 나갑니다.

<인터뷰>전현숙 냉면전문점 업주
"안 올릴려고 하다가 5월 초에 올렸어요. 두 세 달 그냥 해보다 안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천원을 올린거예요."

청주지역 음식점 물가는 가파른 상승셉니다.

<그래픽>
음식별로는 올갱이국이 11.76%로 1년새 가장 많이 올랐고, 두부김치와 콩나물밥, 김밥, 칼국수 순으로 가격 상승폭이 컸습니다.

지난해보다 평균 6.71%나 올랐습니다

1만 원으로 점심 한 끼를 해결하는 일도 어렵습니다.

<그래픽>
청주시 4개 구 중 흥덕과 상당구가 점심 1인분 평균가격이 만원을 넘어섰고 청원과 서원구도 만원선에 근접했습니다

<인터뷰>임남순 직장인
"급여는 오르지 않는데 주변물가가 너무 많이 올라서 점심메뉴 찾기가 부담이 되고 있어요. 커피까지 마시면 기본 만5천원이기 때문에..."

<인터뷰>최영숙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청주시지부 사무국장
"(음식점 물가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웃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배달요금 상승분까지 추가할 경우 음식물가는 크게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

음식값 상승에 점심 끼니를 편의점에서 해결하는 직장인들이 늘면서 지난달 4대 편의점 도시락 매출은 1년 전 보다 최고 48%나 증가했습니다.

CJB 장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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