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표명..반발 격화하나

홍정원 2022. 6. 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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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김창룡 경찰청장이 임기를 약 한달 남기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행정안전부의 경찰 통제 방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동시에 최근 치안감 번복인사 논란도 수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경찰 내부 반발은 격화할 것으로 우려됩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의 '경찰 업무조직 신설방안' 발표 직후 공식 사퇴 의사를 밝힌 김창룡 경찰청장.

<김창룡 / 경찰청장> "저는 지금 이 순간 경찰청장에서 사임하고자 합니다."

김 청장은 이른바 행안부의 '경찰 통제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김창룡 / 경찰청장> "지난 역사 속에서 우리 사회는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성 강화야말로 국민의 경찰로 나아가는 핵심적인 요인이란 교훈을 얻었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제도의 근간을 변화시키는 것인 만큼 폭넓은 의견 수렴과 심도깊은 검토,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청장은 앞서 지난 주말 이상민 행안부 장관과 1시간 넘게 통화한 뒤 사의를 굳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경찰 치안감 인사 번복 사건도 김 청장의 거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국기문란"이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강도 높은 질책까지 나오면서 흔들리는 경찰 조직을 수습하기 위해 결단했을 것이란 해석입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지난 주말 경찰청장님하고 통화한 내용은 경찰 제도개선에 대한 우려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진지하게 서로 의견 교환을…"

행안부가 경찰 통제조직 신설을 공식화하고 김창룡 청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일선 경찰의 반발은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지역 단위별로 항의 성명과 집회를 이어가는 한편 정책 토론회 등을 통해 내부 의견을 수렴해 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김창룡 #경찰청장 #사의 #국기문란 #치안감_번복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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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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