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순방길 오른 윤 대통령..다자 외교무대 데뷔 어떨까
윤석열 대통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습니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확정됐는데, 한·일 두 정상 간의 양자회담은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다만 윤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와는 3번 정도 마주칠 걸로 보입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27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길에 오른 겁니다.
윤 대통령은 3박 5일 동안 핀란드를 시작으로 네덜란드, 폴란드, 영국, 체코 등 9개의 양자 정상회담을 포함해 14개 외교 일정을 소화합니다.
[지난 24일 : 유럽과 아시아의 여러 정상들이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들, 또 수출과 관련된 문제라든지 필요하면 이런 것들을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목할 건 오는 29일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입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세 나라의 정상이 함께 만나는 건 지난 2017년 이후 4년 9개월 만입니다.
북한의 핵 문제 등이 정상회담의 의제로 오를 걸로 보이는데 예정된 시간은 30분 정도입니다.
특히 한·일 정상회담은 서서 하는 약식회담조차 열리지 않을 걸로 보입니다.
일본이 다음 달 참의원 선거를 앞둔 민감한 상황에서 한국을 만나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단 분석입니다.
다만 두 정상은 나토 정상회의와 한·미·일 정상회담, 스페인 국왕 주재의 만찬 등 최소 3번은 마주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번 순방에 동행하는 김건희 여사는 스페인 왕립 미술관과 오페라 극장을 방문하고 스페인 국왕이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나토 회원국이 아닌 우리나라 정상이 참여하는 것을 두고 중국과 러시아를 자극하는 등 외교적으로 얻을 이익이 크지 않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 (중국·러시아와) 군사적 대치까지 각오하겠다는 의사로 비칠 수 있어서 꼭 참석해야 되는 문제였느냐…언행과 회담에서 나올 내용에 대해 국익을 걱정해서 신중하셨으면…]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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