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 캠핑 중에 벼락칠 때 생존법..잰걸음으로 자동차로 피신해야

2022. 6. 27. 20: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내일 모레까지 중부지방으로 중심으로 장맛비가 계속됩니다. 요즘 같은 때 들판에서 캠핑을 계획 중이시라면 잘 보셔야겠습니다. 만약 천둥번개가 내리치면 넓은 걸음으로 뛰지 말고 잰걸음으로 가까운 자동차나 건물로 대피하셔야 합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번쩍이는 섬광과 함께 나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3년 전 미국 PGA 경기 중 번개가 내려쳐 갤러리 6명이 다쳤습니다.

나무나 전봇대처럼 높고 뾰족한 구조물이 벼락을 끌어들입니다.

한 축구 경기에서는 번개가 축구화의 금속 스파이크를 타고 올라오면서 선수들이 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장마철에는 넓은 개활지를 피해야 하고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한 만큼 10m이상 거리를 둬야 합니다."

들판에 있다가 갑자기 벼락이 내리치면 보폭을 크게 해서 피하는 것은 금물입니다.

마음은 급해도 종종걸음으로 빨리 걷는 게 생존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주문노 / 한국전기연구원 전기환경연구센터장 - "직접 안 맞아도 땅에 (낙뢰가) 떨어지게 되잖아요. 심장 쪽에 흘러서 다른 발 쪽으로 빠져나가게 되거든요. 발과 발 사이의 전압 차이를 줄이는 방법이 (보폭) 차이를 좁히는…."

캠핑을 할 때는 금속으로 된 선을 설치하지 말고, 번개가 치면 캠핑카 등 자동차로 대피해야 합니다.

자동차는 번개를 맞아도 전기가 타이어를 통해 땅으로 내려갑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에 낙뢰는 12만 4천 회 발생했습니다.

전년도보다 51% 많았고, 71%는 6~8월에 집중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캠핑이나 등산 등 야외활동을 하기 전 기상청의 날씨알리미 앱을 통해 알림을 받을 것을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MBN뉴스7 #낙뢰 #장마 #한국전기연구원 #KERI #번개 #천둥 #장마철 #김도형기자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