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디폴트 선언 거부.."서방 제재 때문에 입금 안돼"

이용성 기자 입력 2022. 6. 27. 20:21 수정 2022. 6. 27.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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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1918년 볼셰비키 혁명(러시아 혁명) 이후 104년 만에 처음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졌다고 이날 전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1918년 이후 104년만이며 1998년에는 모라토리엄(채무지급 유예)을 선언한 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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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외화 표시 국채에 대한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을 거부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위터 캡처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 때문에 국채 이자를 지급하지 못해 1918년 볼셰비키 혁명(러시아 혁명) 이후 104년 만에 처음으로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졌다고 이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 집무실) 대변인이 이날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5월 만기 채권 이자를 상환했으나 서방의 제재 때문에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막혔다며 “이런 상황을 디폴트라고 부를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자 대금이 입금되지 않은 것은 “우리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

블룸버그에 따르면 러시아는 1억달러(약 1300억원) 정도의 외화표시 국채 이자를 약정 시기인 지난 26일까지 투자자들에게 지급해야 하지만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해당 이자의 원래 지급일은 지난달 27일이었으나 이날 채무불이행 까지 30일간 유예기간이 적용됐다.

앞서 블룸버그는 러시아의 디폴트가 1918년 이후 104년만이며 1998년에는 모라토리엄(채무지급 유예)을 선언한 바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국제예탁결제회사인 유로클리어에 이자 대금을 달러와 유로화로 보내 상환 의무를 완료했으며, 유로클리어가 개별 투자자들에게 송금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블룸버그는 투자자들이 제재 때문에 돈을 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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