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료 미지급" VS "진행 비협조" 김희재 단콘 둘러싼 잡음

조연경 기자 2022. 6. 2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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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희재가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관련 진실공방에 휩싸였다.

공연 기획사 모코.ent 측은 2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희재 단독 콘서트 독점 계약과 관련해 모코.ent가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납기일까지 선지급하지 않았다"는 스카이 이앤엠 측 주장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모코.ent 측은 "7월 9일, 10일, 23일 공연까지 총 3회 분의 출연료를 이미 지난 1월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에 선지급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희재 측은 아티스트 본인 이름을 걸고 하는 단독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단 한 차례도 연습에 참여하지 않았고, 콘서트 준비를 위한 음원 제공 및 홍보에 비협조적이었으며, 모코.ent의 거듭 된 요청에도 12일째 연락두절 상태였다고.

모코.ent 측은 "'출연료 5회분도 선지급하라'는 스카이이앤엠 측의 주장 내용은 계약상 명시가 돼 있는 것이 맞다"면서도 "다만 티켓 판매가 열리기 하루 전인 5월 29일까지 5회분을 지급해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 내용은 6월 13일 스카이이앤엠 측이 발송한 내용증명을 통해 뒤늦게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코.ent 측은 김희재 측에 보낸 내용 증명을 통해 "5회분을 지급할 테니 성의있는 연습 참여와 김희재와 스카이이앤엠에서 보유한 곡 리스트를 전달해 달라"는 요청을 수차례 했다. 하지만 단 한 곡도 받지 못해 "편곡 팀이 2주 동안 밤을 새워 곡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모코.ent 측은 "3회분 출연료 지급 후 아티스트의 홍보 불참 및 진행 비협조에도 묵묵히 콘서트를 준비해온 저희와 이미 티켓을 구매한 관객들을 위해서 지금이라도 콘서트 연습 합류와 공연 진행에 협조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오늘도 정상적으로 공연이 개최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업무를 보고 있는 180명의 스태프들의 진심을 알아주시고 빠르게 복귀해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앞서 김희재 소속사 스카이이앤엠 측은 이 날 "지난 24일 공연 기획사인 모코.ent를 상대로 계약무효 소장을 서울동부지법에 접수했다"고 알렸다.

'모코.ent 측이 서울 부산 광주 창원에서 개최되는 총 8회 공연 중 5회 공연에 대한 출연료를 가수에게 지급해야 하는 계약상 의무에도 납기일까지 이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것이 요지다.

스카이이앤엠 측은 "지난 13일 내용 증명을 통해 모코.ent에 지급 이행을 요청했으나 현재까지도 아티스트의 출연료를 지급 받지 못한 상황"이라며 "김희재의 정당한 권리를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이에 따라 모코.ent 측은 스카이이앤엠 측 주장에 대한 해명과 현 상황에 대한 상세한 설명, 그리고 반박 입장을 공개한 것. 법적 싸움으로까지 번지게 된 김희재 단독 콘서트 갈등이 어떤 결론을 낼지 주목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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