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배속 6·25참전 10만여 멕시코 참전용사 특별전 28일 개막전

정충신 기자 입력 2022. 6. 27. 20:05 수정 2022. 6. 2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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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당시 절망적인 시기에도 당시 한국인들이 보여준 용기와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쟁기념관과 주한멕시코대사관과 공동으로 열리는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특별전 '나는 한국에서 돌아왔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6일 방한한 로베르토 시에라 바르보사(95) 멕시코 참전협회장은 "60년 전 폐허 속에서 이룬 한국의 발전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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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전 참석을 위해 지난 26일 방한한 로베르토 시에라 바라보사 멕시코 6·25참전협회장. 국가보훈처 제공
6·25전쟁 당시 미군 배속 멕시코인 참전용사 세자르 아우구스토 보르자의 그림. ‘일본에서 배를 타고 한국으로 가던 순간’. 28일 전쟁기념관에서 개막하는 6·25전쟁 참전용사 특별전에 전시된다. 국방부 제공

전쟁기념관서 멕시코 참전용사 ‘나는 한국에서 돌아왔다’특별전 9월28일까지

바르보사 멕시코 참전협회장 “절망적 시기 한국인들 용기 깊은 감명”

“6·25전쟁 당시 절망적인 시기에도 당시 한국인들이 보여준 용기와 의지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쟁기념관과 주한멕시코대사관과 공동으로 열리는 6·25전쟁 멕시코 참전용사 특별전 ‘나는 한국에서 돌아왔다’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6일 방한한 로베르토 시에라 바르보사(95) 멕시코 참전협회장은 “60년 전 폐허 속에서 이룬 한국의 발전이 놀랍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베르토 바르보사 참전협회장은 당시 미 해병대에 배속돼 병장으로 참전,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전투, 제2차 서울전투에서 공을 세웠다.

함께 동행한 멕시코 6·25 참전용사 페르난데즈 알마다 알베로 헤수스(92) 멕시코 노병은 미 육군 일병으로 참전했다. 그는 “6·25전쟁 발발 당시 일본에 주둔하고 있었으며 6·25전쟁에 최초로 참전한 참전용사로 인천상륙작전 및 서울수복전투에 참전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미 해병대 일병으로 임진강 전투 등에 참전한 로사노 부스토스 안토니오(86)노병은 “힘든 고난과 역경의 시기에도 사람들에 대한 예의와 존경심을 잃지 않은 당시 한국민의 성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소회를 밝혔다.

28일부터 9월 28일까지 개최하는 이번 이번 특별전은 미군의 일원으로 6·25전쟁에서 싸운 멕시코 참전용사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그들의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회에는 참전용사가 직접 그린 기록화, 부상 소식이 담긴 전보 등 유물과 그에 담긴 참전용사의 사연이 소개된다. 미군에 배속된 히스패닉계 미군은 18만 여명이 참전했고 이중 10만명이 멕시코계로 추정된다. 다른 6·25전쟁 전투부대 참전국들과 비교하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이다. 이들 중 555명은 미군에서 훈장을 받는 등 6·25전쟁에 기여한 바가 크다고 전쟁기념관은 설명했다.

개막식에는 이상철 전쟁기념관장, 박민식 국가보훈처장, 브루노 피게로아(Bruno Figueroa) 주한 멕시코 대사, 정탁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한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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