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둘까' 고민하던 '메이저 퀸' 전인지가 돌아왔다

정윤철 2022. 6. 2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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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세요, 스포츠 뉴스입니다.

전인지가 6년 만에 LPGA투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올랐습니다.

골프를 그만둘까 고민까지 했던 슬럼프를 이겨내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정윤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반에 보기만 4개를 범하며 선두에서 내려온 전인지.

16번 홀부터 반전이 시작됐습니다.

2타 앞선 톰슨이 보기를 범한 사이 버디를 성공시켜 동타를 만들었습니다.

17번 홀에선 파세이브로 연속 보기의 톰슨을 제치고 선두를 되찾았습니다.

결국 전인지는 1타 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3년 8개월 만의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6년여 만입니다.

긴 슬럼프를 겪으며 골프를 그만 둘 생각까지 했다는 전인지는 눈물을 보였습니다.

[전인지 / 프로골퍼]
"'해냈다'라는 생각, '끝냈다'라는 생각 때문에….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눈물이 더 많아지는 것 같아요."

통산 4승 중 3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한 전인지.

또 다른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이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국 선수로는 박인비에 이어 두 번째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됩니다.

[전인지 / 프로골퍼]
"메이저 3승을 했으니 또 다른 목표가 하나 더 생겼다고 생각을 해요. 목표에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 노력하고 싶어요.

전인지의 우승으로 한국은 메이저 7개 대회 연속 우승 실패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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