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하게 온 北 장마..전염병 퍼질라 긴장

곽정아 2022. 6. 27.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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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는 사흘째 폭우가 내렸습니다.

평양 시내에 있는 가로수가 뿌리채 뽑히고 도로도 침수됐습니다.

곽정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시내의 가로수가 뿌리째 뽑힌 채 줄줄이 쓰러져 있습니다.

사리원시에선 버스와 트럭들이 물바다가 된 도로를 힘겹게 지나갑니다.

[북한 기상수문국 보도]
"평양시에서는 낮부터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새벽 4시경부터 번개와 우레를 동반한 폭우가 내렸는데"

북한은 그젯밤부터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려 비 피해가 났다고 밝혔습니다.

평양을 비롯해 청천강 유역과 대동강 중상류지역에 비가 집중됐습니다.

[조선중앙TV]
"강수량은 평양시를 비롯해서 100mm 이상 내린 지역도 있습니다."

농촌 지역에선 농작물이 물에 잠기고 강풍에 쓰러졌습니다.

[윤영진/ 북한 농업위원회 책임부원]
"이렇게 보다시피 논벼가 물에 잠겼습니다."

북한은 홍수 피해를 막아야 한다며 제방 쌓기 등 '물뽑기 대책'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장마로 각종 전염병이 더 창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노동신문은 오늘 '원숭이 두창 주의보'를 발표하고 새 전염병을 막기 위해 방역 고삐를 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북한 전 지역에서 오미크론에 이어 오염된 물을 통해 퍼지는 콜레라˙ 장티푸스까지 유행하고 있어, 북한 주민들의 상황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구혜정

곽정아 기자 kwa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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