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속 유나양 父 '왼손'에 든 특별한 물건 주목해야" 전문가 주장
27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한 이건수 백석대 경찰학부 교수는 조양 가족의 마지막 행적이 담긴 CCTV 속 모습이 여행가는 보통 가족의 모습과는 다르다고 분석했다.
앞서 전날 YTN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조양 가족은 지난달 30일 오후 11시쯤 완도군 신지도 신리의 한 펜션을 나서 나선 뒤 아우디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향했다. 조양은 어머니 이모(34)씨의 등에 업혀 축 늘어져 있었고, 아버지 조모(36)씨는 왼손에 정체불명의 물건이 담긴 비닐봉지를 든 채 오른손으로 휴대전화를 들여다봤다. 다른 장면에서 이씨는 해변 주차장에서 조양을 뒷좌석에 태웠고, 조씨는 운전석에서 시동을 걸었다. 차량이 어디론가 사라지는 장면이 세 사람의 행적이 확인된 마지막 모습이다.
이 교수는 해당 CCTV 속 조씨의 ‘왼손’에 주목하며 “우리가 보지 못했던 어떤 특별한 물건을 왼손에 들고 있던 모습을 보고, 이러한 부분이 약간 좀 다른 모습이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이동하면 대부분 옷가지라든지 이런 걸 챙겨서 나가는데 엄마의 힘없는 모습, 아빠도 왼손에 뭔가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일반적으로 여행가는 가족의 모습은 전혀 아니다”라고 짚었다.
펜션 관계자에 따르면 조양 가족은 펜션에 머무는 동안 거의 방 안에만 머물렀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약물 가능성’이 있다며 “단정할 수 없지만 그 나잇대 아이들은 한참 뛰어놀고, 밖을 보고 싶어 하고, 궁금해하고, 아빠 엄마를 보챈다. 그런데 아이가 그런 게 없이 계속 며칠 동안 방 안에만 있었다는 것도 좀 의아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엄마가 전화가 꺼지고 며칠 후에 아빠가 꺼진 시점이 두세 시간의 차이라는 것은 아빠에게 어떤 뭔가 시간을 많이 벌어주는 시간이고, 전화가 꺼진 패턴 대부분 아빠 주도로 이루어진 게 아닌가 걱정이 많이 된다”고 했다.
조양 가족이 제주에 간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고, 전남도가 확인한 결과 이들은 완도에서 운영 중인 ‘농촌 체험’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조씨 차량인 은색 아우디A6(03오8447)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쯤 고금대교를 건너 완도로 들어가는 모습은 확인됐으나, 다시 육지로 나오는 CCTV 모습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양 가족을 찾기 위해 엿새째 수색을 이어가는 경찰은 일가족의 마지막 생활반응(휴대전화 기지국 신호 등)이 확인된 신지면 송곡항 일원에 헬기와 드론, 연안 구조정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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