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유나 양 가족 수색범위 넓혀.."아버지 사업 실패로 어려움 겪어"
【 앵커멘트 】 가족끼리 제주 한 달 살기 체험학습을 한다며 나섰다가 전남 완도에서 실종된 조유나 양 가족의 행방이 엿새째 오리무중입니다. 경찰은 수색 범위를 확대했는데, 조 양의 아버지가 지난해 사업을 하다 폐업한 뒤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9일 완도 신지면으로 들어간 조유나 가족.
오후 11시 명사십리 해수욕장의 한 펜션에서 조 양을 어머니가 등에 업고 나오는 장면이 마지막으로 확인됩니다.
이후 다음 날인 새벽 1시 무렵 조 양과 어머니의 휴대전화 신호가 순서대로 끊기고, 3시간 뒤 아버지의 휴대전화 신호도 인근송곡항에서 사라집니다.
경찰은 송곡항 주변과 바다를 수색했지만, 큰 성과가 없자 수색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차로 5분쯤 떨어진 이곳 포구에서도 이처럼 수색을 벌이고 있는데, 이곳은 인적도 드물고 주변에 CCTV도 없는 외진 곳입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송곡항과 달리) 낚시하는 사람은 없어요. 예전에도 보면 그쪽에서 사고가 자주 났죠."
조 양 가족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아버지가 2020년 컴퓨터 관련 사업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다가 이듬해 폐업했습니다.
이후 별다른 일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전자상가 관계자 - "한 1년쯤 됐을까요? 컴퓨터 사업 잘 안됐죠. 수입차도 타고 다니고 아파트 30평대 산다고 들었거든요. 그것도 빚이었다고 해요."
수사팀은 조 양 가족이 탔던 승용차의 행방을 쫓고 있지만, 관련 제보도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은 작다고 보지만 추락 사고 등 여러 경우를 열어둔 채 수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김근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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