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인당 전기 사용량 세계 3위..저렴한 요금 때문?
【 앵커멘트 】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전기 사용량은 세계 3위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가정용 전기 요금은 OECD 국가 중 네 번째로 저렴하다고 하는데, 눈덩이 처럼 커 진 한전 적자를 감안하면 앞으로 전기 요금은 더 빠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전기 사용량은 1만330kWh로 2020년보다 5% 이상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독일이나 일본보다 많이 썼고, 미국, 캐나다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한 사람이 많은 전기를 사용하는 국가입니다.
하지만, 가정용 전기요금은 OECD 34개 국가 중 31위로 네 번째로 낮고, 산업용 요금도 22위로 평균에 못 미칩니다.
상대적으로 싼 전기요금 체계로 전기 사용이 비효율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유승훈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 - "전기요금이 분명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산업 공정상에서 꼭 필요한 용도로 사용되어야 하지 단순 가열·건조 공정에는 전기를 쓰는 건 굉장히 비효율적…."
이번 전기요금 인상으로 한전의 적자 규모는 1조 2천억 원가량 줄어들 전망이지만, 올해 예상 적자는 3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애당초 한전이 적자를 면할 수 있다는 연료비 조정단가는 이번 인상보다 6배 많은 kWh당 33.6원.
전기 사용량이 늘면 한전 적자 규모를 더 키우는 현재 상황을 감안하면, 앞으로 전기 요금 상승폭은 더 가파라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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