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에 충성" "영수님, 사랑해"..中공산당 낯뜨거운 숭배 열풍

송지유 기자 2022. 6.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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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올 가을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에 대한 찬양이나 충성 맹세가 중국 전역에서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두 달 간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시진핑 주석을 숭배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약속하는 지방 당서기들의 글들이 잇따라 실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는 시 주석의 지시를 '나침반', '황금열쇠', '지렛대' 등에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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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20차 당대회 앞두고 경쟁적인 충성 맹세..지방 당서기들, 시 주석 숭배·찬양 글 잇따라 게재..70년대 이후 안 쓰던 '영수' 호칭까지 등장
중국 지방 당서기들이 올 가을 3연임을 앞둔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찬양 목소리를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다. 사진은 시 주석에게 거수 경례하는 중국 군인들. /ⓒ AFP=뉴스1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되는 올 가을 중국공산당 제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에 대한 찬양이나 충성 맹세가 중국 전역에서 경쟁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두 달 간 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 학습시보에 시진핑 주석을 숭배하고, 그에 대한 충성을 약속하는 지방 당서기들의 글들이 잇따라 실렸다고 보도했다.

뤄양성 허난성 당서기는 지난 22일 시 주석을 '영수'로 호칭하며 "영수의 지시를 기억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수'는 지도자에 대한 극존칭이다. 마오쩌둥과 화궈펑 국가주석 시절 당시엔 일반적인 용어였지만, 1970년대말 이후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았다.

앞서 리간제 산둥성 당서기는 시 주석의 지시를 '나침반', '황금열쇠', '지렛대' 등에 비유했다. 리훙중 톈진 당서기는 "당 간부들에게 시 주석의 지시를 따르는 동시에 시 주석을 감정적으로 사랑하라고 촉구했다"고 밝혔다.

중국 전역에서 3연임을 앞둔 시진핑 국가주석에 대한 충성 맹세가 잇따르고 있다. /ⓒ AFP=뉴스1

시진핑의 측근으로 꼽히는 차이 베이징시 당 서기도 이날 "시 주석은 10차례 베이징 시찰과 18차례 담화를 통해 어떤 수도를 어떻게 건설할 지에 대한 시대적 과제를 풀었다"며 "새로운 시대에 수도 업무를 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근본적인 토대를 만들었다"고 칭송했다.

당대회에서 주요 인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5년 전 19차 당대회 직전에도 시 주석에 대한 고위 간부들의 찬사가 이어졌었다고 SCMP는 전했다. 지역 수장들은 당의 의사 결정기구인 25명의 정치국원으로 발탁 가능성이 높은 주요 인재들인 만큼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시 주석에 대한 찬양이나 충성 맹세가 반드시 승진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SCMP는 짚었다. 19차 당대회를 앞두고 류스위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임이 "시 주석은 당을 구하고, 군을 구하고, 나라를 구했다"고 칭송했으나 2019년 부정 부패 사실이 드러나 강등된 사례를 꼽았다.

구쑤 난징대 교수는 "고위 간부들의 시 주석에 대한 개인 숭배는 중국에서도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며 "시 주석 집권 전에는 지도자 교체 여부와 관계없이 개인에 대해 이토록 강한 표현을 한 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 AP=뉴시스

한편 홍콩 반환 25주년 기념식 참석을 앞두고 있는 시 주석은 중국 선전에서 숙박하며 홍콩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성도일보는 시 주석이 오는 30일과 다음달 1일 이틀 연속 홍콩을 찾을 예정이지만 저녁에는 선전으로 돌아가 숙박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시진핑 주석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 기념 대회와 홍콩 특별행정구 제6기 정부 출범 행사에 출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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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유 기자 cli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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