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밀란, '전설' 말디니와 2024년까지 동행 연장한다

한유철 기자 2022. 6. 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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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 파올로 말디니 기술 이사와 2024년까지 재계약 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AC밀란은 1~2일 내로 말디니와의 계약 연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말디니는 2024년까지 AC밀란에 남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 마이애미 구단주를 거친 말디니는 2018년부터 AC밀란의 기술 이사직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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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AC밀란이 파올로 말디니 기술 이사와 2024년까지 재계약 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AC밀란은 1~2일 내로 말디니와의 계약 연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말디니는 2024년까지 AC밀란에 남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말디니는 AC밀란의 전설적인 수비수 출신이다. 1985년 성인 무대에 데뷔한 뒤 2009년 은퇴하기까지 약 24년 동안 AC밀란에서만 활약했다. 단순히 오래 뛰기만 한 것은 아니다. 말디니는 통산 899경기에 출전해 33골 43어시스트를 기록할 정도로 오랫동안 AC밀란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그만큼 커리어도 훌륭하다. 말디니는 AC밀란 소속으로 세리에A 7회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5회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따냈다. 개인 수상도 빛난다. 말디니는 1994년과 2003년 발롱도르 3위에 올랐으며 2005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수많은 전설들의 인정도 받았다. 역대 최고의 명장이라고 평가받는 알렉스 퍼거슨 경은 "현 시대를 생각해 봤을 때 리오넬 메시가 최고다. 하지만 나에게 누가 최고냐고 묻는다면 말디니라고 답할 것이다. 그는 밀란의 모든 것에 영향을 준 남자이다"라며 극찬을 남겼다. 가장 완벽한 'No.9'라고 평가받는 호나우두 역시 "말디니는 내가 상대했던 수비수들 중 단연 최고다"라며 그의 실력을 치켜 세웠다.


AC밀란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만큼 은퇴 후에도 팀을 위해 헌신했다. 2015년 마이애미 구단주를 거친 말디니는 2018년부터 AC밀란의 기술 이사직을 수행했다. 구단에 대한 애정으로 그는 엄청난 헌신을 했다. 재정적인 문제 탓에 많은 투자를 하지 못하자 저평가된 선수나 유망주 선수들을 영입해 포텐을 터뜨리는 식으로 구단을 운영했다.


이러한 말디니의 행보는 곧바로 효과를 발휘했다. 2010-11시즌 우승 이후 끝없는 암흑기를 걸었던 AC밀란은 2012-13시즌 이후 8년 만인 2020-21시즌 리그 2위에 오르며 UCL 진출권을 따냈다. 이어진 2021-22시즌 AC밀란은 약 11년 만에 리그 우승을 달성하며 명가 재건에 성공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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