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정천 전략군-리병철 포병 역할분담

임재섭 2022. 6. 2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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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부 핵심인 박정천과 리병철 주도로 전략군과 포병부대 간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주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작전 계획 수정을 공표하면서 전략군에 한반도와 주변국에 대한 핵 공격 임무가 부여됐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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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북한이 조선중앙TV가 최근 '강대강 정면승부' 대외기조를 천명한 가운데 6.25 전쟁 72주년을 맞아 25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관 교양마당에서 평양시 군중집회를 열었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북한이 군부 핵심인 박정천과 리병철 주도로 전략군과 포병부대 간 역할을 분담한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지난주 중앙군사위원회에서 작전 계획 수정을 공표하면서 전략군에 한반도와 주변국에 대한 핵 공격 임무가 부여됐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해석이 나왔다.

류성엽 21세기 군사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총참모부 포병국장 출신의 박정천과 공군사령관 출신의 이병철이 당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 총참모부를 직접 지도해 작전 계획 전반을 재검토하고 임무를 수립했다면 이는 전략 군과 총참모부 포병국 및 전선사 포병부대 간 임무와 기능을 재검토하는 것이 핵심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향후 상대적으로 고비용·고성능의 이스칸데르형 미사일, 화성-12형 및 화성-12형 단축·MaRV(기동형 탄두 재진입체)형 미사일, 장거리 순항미사일 등은 전략 군 무기체계로 할당될 가능성이 있고, 상대적으로 저비용, 적정 성능의 새무기·신형전술유도무기와 다양한 구경의 방사포는 총참모부 포병국과 전선사 포병부대로 할당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전략 군에 대해 "전략군 주 임무는 한반도와 주변국에 대한 기습 핵 공격 임무(1st Strike)와 핵 보복 임무(2nd Strike)에 집중될 것"이라며 "부수적으로 이스칸데르형 미사일의 정밀 타격·관통 능력을 활용한 아 핵심 방호시설에 대한 기습공격 위협의 고도화에 중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면) 북한의 총참모부 포병국과 전선사 포병부대는 재래식 전쟁에서의 정밀유도무기 운용 위협 고도화를 위해 다양한 구경의 방사포와 근거리탄도미사일(CRBM)에 해당하는 유도조종 방사포를 운용하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남한 지역의 다수 지상 고정 시설 표적과 전술적 수준의 표적에 대한 동시 정밀 타격 위협 고도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북한은 지난 21일부터 3일 동안 접경지 군사 활동을 변경·확대하고 작계를 수정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특히 공개의 배경을 두고 남한을 직접 겨냥해 군사적 위협 강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이와 관련해 류 위원은 북한군의 임무 기능의 다변화·구체화가 곧 핵과 미사일에 대한 김정은 당 총비서 개인의 통제권을 약화시킬 위험이 있다고 보면서도, 리병철을 당 중앙위 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하는 방식으로 보완했다고 분석했다.임재섭기자 y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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