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전 수출 급증..충남은 증가세 둔화
[KBS 대전] [앵커]
대전의 월간 수출액이 역대 세 번째로 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우주선 관련 품목의 수출에 힘입은 건데요.
충남은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 속에서 수출 증가세가 14개월 만에 10%대로 둔화됐습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대전 수출액은 5억 달러,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증가했습니다.
연초류가 절반 이하로 줄었지만 반도체와 펌프, 자동차 부품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6천3백만 달러의 우주선 품목이 인도에 수출돼 무역수지 흑자를 이끌었습니다.
해당 업체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에 참여한 업체 중 하나입니다.
충남 수출액은 95억 달러로 16% 늘었지만 증가세는 꺾였습니다.
충남 수출 증가세가 10%대로 낮아진 것은 14개월 만입니다.
물가 상승에 따른 글로벌 소비 위축으로 미국 등지로의 반도체 수출 부진이 나타나면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한 자릿수로 둔화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원유와 유연탄, 나프타 등 원자재 값 폭등으로 충남 수입이 1년 전보다 45% 급격히 늘었습니다.
수입처 다변화 과정에서 원유 수입 국가가 카타르와 멕시코, 사우디아라비아 순으로 변경됐고 특히, 유연탄 수입이 두 달 연속 100% 이상 늘었습니다.
[김종민/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본부 팀장 : "충남의 수출 호조세가 약화되는 가운데 원유 수입이 45%, 유연탄이 141% 늘면서 앞으로 무역수지 흑자 폭이 조금씩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자재 값의 이상 급등으로 수출 기업들의 선전이 희석되는 가운데 환율 대응 등 세밀한 위기 관리 능력이 요구됩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이용순 기자 (sh655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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