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서 캠핑"..'웃음꽃' 되찾은 학교

서진석 기자 입력 2022. 6. 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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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일상회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학교도 각종 활동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는 대신, 학교에서 캠핑을 하는 프로그램, '스쿨핑'도 다시 시작됐는데요.


서진석 기자가 스쿨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고등학교 체육관. 


보드게임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한가득입니다.


노래를 부르고, 춤까지 춰가며, 코로나로 억눌렸던 끼를 발산합니다.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됐던 학교에서의 캠핑, 이른바 스쿨핑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모두 11개 학교가 스쿨핑에 참여하는데 총 99개 학교가 신청하며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배달 음식을 먹으며 밀린 수다를 떨다가도, 선생님을 향한 마음을 빼놓지 않습니다.


"선생님~" 

"너네들 먹어야 되는데 나 주는 것 아니야?" 

"아니에요. 맛있게 드세요~"


체육관에서 컬링을 하며, 에너지를 쏟다 보면 잠에 들 시간.


친구들과 함께 직접 잘 보금자리를 마련합니다.


인터뷰: 김유민 이윤서 정예주 차예빈 1학년 / 서울 청원여고

"중학교 1학년 때 이후로 이렇게 1박 2일로 친구들하고 자는 게 너무너무 오랜만이어서 들뜨기도 했고…"

"친구들하고 학교라는 공간에서 같은 텐트를 치면서 소통하고 함께 협동하면서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는 만큼, 이렇게 출입구에 위치한 텐트에서 선생님이 함께 밤을 보내며 안전을 책임집니다.


학생들의 사회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오는 8월까지 매 주말마다 진행됩니다.


인터뷰: 박지영 담임교사 / 서울 청원여고

"공부의 측면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아이들끼리 서로 화합을 하고 그러면서도 하루 자면서 친구들과의 관계가 더욱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기간 ADHD와 우울증 등 청소년들의 정서 질환은 급증한 상황. 


몸과 마음을 회복시킬 대면 활동을 늘려야 할 이윱니다.


인터뷰: 김영훈 교수 / 의정부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일상회복이 되면 지금 체력이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거든요. 아이들이 그래서 햇빛을 보고 야외 활동이나 야외의 신체 활동량을 좀 늘릴 필요가 있어요. 또 친구들하고의 교류를 통해서 아이들은 사회성이나 이런 것들이 발달하고…"


학교 공동체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조금씩 돌아오고 있습니다.


EBS뉴스 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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