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AI 논문 표절'에 연구진실성위원회 열어

박광주 기자 2022. 6. 27.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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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뉴스]

AI 논문 표절로 물의를 빚은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윤성로 교수팀에 대한 학교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작됐습니다. 


본조사위가 꾸려지면 빠르면 두 달 안에 위원회 차원의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박광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연구팀이 인공지능 분야에서 최고권위를 자랑하는 국제 학회에 발표한 논문입니다.


논문은 움직이는 물체와 빛의 변화 등을 AI 기술을 활용해 비디오 영상으로 구성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논문이 여러 논문에서 문장을 가져와 짜깁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후 논문의 교신저자인 윤성로 교수가 표절을 인정해 사과하며, 논문은 학회에서 철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논문의 제 1 저자였던 대학원생의 단독행동이었다며, 자신은 표절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서울대는 오늘 오세정 총장 직권으로 연구진실성위원회를 개최했습니다.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본조사위원회를 꾸리면 60일 이내에 본조사 결과 보고서를 위원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전문적 조사가 필요하거나 조사대상자의 부재 시엔 제출 기한이 30일 더 연장될 수 있습니다.


조사위가 연구 진실성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면, 총장에게 '매우 중함'부터 '매우 경미'까지 다섯 단계로 위반 정도를 보고하는데


판정이 '비교적 중함' 이상인 경우 징계가 내려지거나, 교원 재계약 임용에도 제한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한편 이번 논문의 저자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의 자녀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제가 된 논문의 연구프로젝트에는 한국연구재단 등 과기부 산하기관도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해당 기관의 추후 대응도 주목되는 상황입니다.


EBS 뉴스 박광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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