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첫 외국인 단체 관광객 대구 방문
[KBS 대구] [앵커]
코로나로 전면 중단됐던 하늘길이 재개되며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대구를 찾았습니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운항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아직 해외 여러 나라의 자가격리 규정 등 제약이 많아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윤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국 단체 관광객 30여 명이 대구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섭니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은 지난 2020년 4월 6일 대구공항 국제선이 중단된 이후 813일 만입니다.
이들은 3박 4일간 대구 수성못과 경주 황리단길 등 지역 대표 관광지를 둘러볼 예정입니다.
[능나파/태국 관광객 : "코로나19 이후에 첫 여행지가 바로 대구인데요. 이곳 여행을 통해서 방콕과 대구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싶습니다."]
현재 운항 중인 대구공항 국제선은 베트남 다낭과 태국 방콕 2곳으로, 코로나 이전 국제 노선 수의 8분의 1 수준입니다.
다음 달에는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필리핀 세부 등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김태희/티웨이 대구공항지점장 : "대구·경북을 여행하는 모든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많은 노선을 증편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국제선 활성화에는 상당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이전까지 대구 외국인 관광객의 절반을 차지하던 대만과 중국의 자기격리 규정이 아직 해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대신 대구시는 자가격리 규정이 없는 동남아를 집중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김종한/대구시 행정부시장 : "동남아 쪽에 홍보를 열심히 해서 올해 말에는 5만 명 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공항이라든지 관광협회 등 관련 기관과 잘 협력을 해서..."]
어렵게 열린 하늘길을 시작으로, 침체된 지역 여행.관광 사업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지현
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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