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위 출범' vs '친윤 포럼 재개'..與 내홍 세력화?
[앵커]
오늘 국민의힘에서는 두 개의 모임이 각각 열렸습니다.
이른바 '윤핵관'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의원 모임과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인데요,
당내 주도권 경쟁이 세력화 양상을 띠며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 '윤핵관'으로 불리는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주도한 미래혁신포럼 모임이 열렸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를 비롯해 이준석 대표와 각을 세웠던 정진석, 배현진 의원 등 의원 50여 명이 집결했습니다.
강사로 나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국민의힘에 소속되는 많은 의원님들은 오로지 대통령만 쳐다보고서 사는 그런 집단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최고위원 추천을 놓고 이 대표와 갈등 중인 안철수 의원도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이준석 대표와 대립하며 본격 세력화에 나섰다는 해석에 장제원 의원은 이 대표와 갈등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장제원/국민의힘 의원 :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의원 연구모임을 할 거고, 근데 거기에 세력화라는 거는 너무 과장된, 과한 해석 아닌가?"]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띄운 혁신위원회도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최재형/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당내 갈등이 설사 있다 하더라도 혁신위는 흔들리지 않고 혁신위에게 맡겨진 소임을 끝까지 다할 생각이고..."]
김정재 의원이 혁신위원 5명을 이준석 대표가 지명했다고 언급하자 이 대표는 곧바로 허위사실이라며 반박했습니다.
[이준석/국민의힘 대표/MBN 인터뷰 : "도대체 어떤 사조직이길래 최고 위원들한테 한 명씩 추천해 달라 그래 가지고 8명을 추천 받아서 구성합니까. 혁신위 명단이 다 짜인 다음에는 만장일치로 또 최고위에서 통과가 됐어요."]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의 출국 환송 자리에 이 대표가 불참한 것을 두고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자 이 대표는 허례허식을 멀리하겠다는 대통령 뜻을 따른 것뿐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촬영기자:김민준/영상편집:김유진
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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