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출연자 코로나19 확진으로 공연 취소 이어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뮤지컬 공연은 출연진 잇단 확진에 공연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27일 공연계에 따르면 드라마 원작 ‘모래시계’가 출연진 확진으로 21일부터 28일까지 공연을 취소했다.
‘종도’ 역의 이율, ‘혜린’ 역 유리아 등 주요 배역을 맡은 배우들이 추가로 확진되면서 29일과 30일, 다음달 2일 캐스팅도 연달아 변경했다.
국립정동극장은 지난 21일 개막한 뮤지컬 ‘포미니츠’ 공연을 사흘 만에 중단했다. 정동극장 측은 출연진 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24∼30일 공연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29일 예정됐던 언론 대상 시연·간담회 일정도 소화할 수 없게 됐다.
또 ‘미아 파밀리아’에서 스티비 역을 맡은 배우 박영수도 확진 판정을 받아 이달 29일 공연에서 빠지게 됐다.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도 개막 첫 주인 22∼26일 공연을 취소했다.
제작사 신스웨이브는 ‘현빈’ 역을 맡은 보이그룹 뉴이스트 출신 렌, ‘혜주’ 역을 맡은 걸그룹 위키미키 지수연 등이 확진되자 캐스팅을 일부 변경했다가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자 프리뷰 기간인 22∼26일 7회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일각에선 코로나19가 감염병의 풍토병화로 접어든 가운데 여러 작품에서 출연진 감염으로 뮤지컬 시장 회복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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