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세계 최고 AI 학회 'CVPR'서 두자릿수 논문 발표.. 국내 기업 최초

현화영 입력 2022. 6. 27. 19:01 수정 2022. 6. 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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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제공
 
네이버 클로바가 세계 최고 AI 학회 ‘CVPR(Computer Vision and Pattern Recognition) 2022’에서 구두 논문 1편을 포함해 정규 논문 14개, 워크샵 논문 3개를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내 기업의 연구조직이 CVPR에서 두 자릿수 논문을 발표한 것은 네이버 클로바가 처음이다.  

네이버랩스유럽 및 네이버웹툰의 성과까지 포함하면 네이버 및 계열사의 논문 개수는 22개에 달한다.

지난 1983년 시작된 CVPR은 세계 최대 기술 전문 단체인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컴퓨터비전협회(CVF)가 공동 주최하는 학술대회로, 비전 AI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이자 컴퓨터 공학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회로 꼽힌다.(구글 스칼라 기준 학회 및 저널 순위에서 네이처, 사이언스 등에 이어 과학 분야 전체 4위, 컴퓨터 공학(Engineering & Computer Science) 분야 전체 1위)

올해는 19일부터 24일까지 미국 뉴올리언스에 있는 모리얼 컨벤션 센터(Morial Convention Center)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렸다.

네이버는 이번 CVPR에서 컴퓨터 비전의 다양한 기반 기술뿐 아니라 연구 성과를 실제 네이버의 서비스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을 다수 발표했다.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를 학습하는 연속학습(continual learning)에서, 데이터의 레이블(label) 정보가 잘못됐을 경우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학습 기법을 제안한 연구가 대표적이다.

기존의 연속학습 연구들은 레이블 정보가 정확하다는 것을 가정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실제 서비스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다수의 카테고리가 극소수의 샘플만 포함하는 데이터로부터AI를 학습시키는 ‘롱테일(long-tail)’ 데이터 학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쇼핑을 포함한 다양한 서비스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연구도 소개됐다.

AI 산학협력 성과도 돋보였다. 공정한 이미지 인식 AI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비롯해, 서울대-네이버 초대규모 AI 센터의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총 3건이 이번 학회에서 소개됐다. 네이버는 지난해 서울대, 카이스트와 공동 AI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초대규모 AI 분야에서 밀착 연구를 이어오고 있으며, 산학 연계 인턴십 등 우수 AI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

네이버는 이번 CVPR에 ‘골드(Gold)’ 스폰서로 참여해, 학회 기간 동안 부스를 열고 AI 우수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섰다. 네이버 클로바뿐만 아니라, 네이버웹툰, 네이버랩스, 네이버랩스유럽 등 다양한 조직이 각각의 AI 기술 현황을 공유하고, 역량 있는 AI 인재들을 영입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했다. 전세계의 컴퓨터 비전 연구자 수백명이 부스를 방문하며 네이버의 AI 기술에 대한 학계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이버는 학회에 참가한 연구자들과 네트워킹하는 행사인 ‘NAVER Night’도 20일과 23일 두번에 걸쳐 진행했다. 약 200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네이버 및 계열 조직을 소개하고, 네이버의 연구자들과 참가자들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네이버 클로바는 AAAI, CHI, ICASSP, ICLR, ICML, Interspeech등 상반기에만 글로벌 탑티어 AI 학회에서 60편의 정규 논문을 등재하며, 압도적인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AI 리더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네이버 클로바 AI Lab 하정우 소장은 “이번 CVPR에서의 두 자릿수 논문 발표는 지난 ICLR 2022에서의 성과에 이어 전세계적으로도 매우 드문 사례로서, 네이버 클로바의 컴퓨터 비전 및 AI 기술력이 세계 최정상 수준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네이버는 지속적인 AI 선행연구 투자를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계속해서 사용자들에게 혁신적인 가치를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네이버 제공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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