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관광청 "모든 국가 사람들,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손봉석 기자 2022. 6. 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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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아라비아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마케팅 담당자(가운데)가 27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사우디아라비아관광청을 알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알하산 알다바그 사우디아라비아관광청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마케팅 담당자가 27일 “각 나라의 다양성을 사우디아라비아로 유입시키고 모든 국가의 사람들이 자유롭게 왕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사우디 관광 산업 진흥의 가장 큰 목표”라며“사우디가 관광에 힘쓰는 것은 수익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 삶의 질 향상과 세상과의 소통 때문”이라고 밝혔다.

알하산 알다바그는 2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언론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한국은 1960년대 건설 역군을 보내 사우디아라비아를 건설한 나라라 뜻깊다”며 “2030년에는 한국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찾는 10개국 가운데 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페트라를 건설한 나바테아 문명이 건설한 2000년 역사의 ‘알 울라’ 같은 고대 도시 유적지와 현대화된 도시 제다의 매력 등을 무기로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우디관광청은 직항 항공편도 개설해 오는 8월 16일부터 인천∼리야드 직항 노선에 국영 사우디아항공 항공편을 주 3회 일정으로 취항할 예정이다.

국내 여행업계와 업무협약(MOU)을 잇달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하나투어 등 여행사와 한국여행업협회(KATA) 등 9개 기관과 MOU를 체결했다.

또 국내 여행사들과 두바이 등 다른 중동지역을 연계한 상품과 유럽 등 다른 목적지를 여행하는 여행자를 위한 스톱오버 프로그램 등을 협의 중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와 차량으로 2시간 거리라는 이점을 살려 월드컵 여행 상품도 구상 중으로 전해졌다.

사우디관광청은 코로나 팬데믹이 극심했던 지난해 8월,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관광청에 이어 중동에서 두 번째로 한국에 관광청을 열어 주목받았다.

사우디관광청이 국내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개설 후 처음이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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