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가성비폰 내놓자, LG유플 30만원대 '갤 버디2' 맞불

김나인 2022. 6. 2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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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의 중저가 '전용폰'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LG유플러스가 30만원대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버디2'를 단독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은 조만간 '갤럭시 와이드6'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통신사들이 줄줄이 출시하는 전용폰으로 국내 5G 가입자가 늘어날 지 주목된다.

가성비를 앞세운 이동통신사의 5G 전용폰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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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에 중저가 수요 급증
'갤럭시M' 기반 모델 잇단 출시
LG유플러스 모델이 '갤럭시버디2'를 소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이동통신사의 중저가 '전용폰'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율이 주춤한 가운데 가입자 유지·유치를 위해 전용폰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우려는 전략에서다. 전용폰은 단독 판매를 통한 '락인 효과'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로 이어질 수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LG유플러스가 30만원대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버디2'를 단독 출시한 데 이어 SK텔레콤은 조만간 '갤럭시 와이드6'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앞서 지난 4월에도 보안을 강화한 60만원대 '갤럭시 퀀텀3'를 출시하며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겨냥한 바 있다. KT 또한 지난 4월 '갤럭시점프2' 모델을 단독 출시하면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동통신 3사는 그간 주로 '갤럭시A' 시리즈 스마트폰을 선보인 것과 달리 올해는 '갤럭시M'을 기반으로 한 전용폰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가 2019년 내놓은 갤럭시M 모델은 '갤럭시A'보다 하위 모델로, 인도, 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공급 단가가 더 낮은 갤럭시M 시리즈를 통해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소비자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LG유플러스의 '갤럭시버디2'는 '갤럭시M23'을 리브랜딩한 제품이다. SK텔레콤의 '갤럭시퀀텀3(갤럭시M53)'와 KT의 '갤럭시점프2(갤럭시M33)' 또한 갤럭시M 기반 스마트폰이다. SK텔레콤은 양자보안 기술을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스마트폰 스펙이 업그레이드 돼 갤럭시M 시리즈도 일상폰으로 이용하기에 충분한 스펙을 갖췄다"며 "가격적인 경쟁력과 함께 전용폰으로 활용할 때 소비자들도 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 채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이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갤럭시 와이드6'는 '갤럭시A13' 모델 기반으로 20만~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물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중저가폰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올 3분기 5G 중간요금제 도입을 공식화하면서 새로운 5G 요금제와 결합해 5G 중저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5G 중간요금제가 나오면서 LTE(롱텀에볼루션) 가입자의 5G 전환이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통신사들이 줄줄이 출시하는 전용폰으로 국내 5G 가입자가 늘어날 지 주목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 4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수는 2347만1125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두 달 동안은 스마트폰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5G 가입자 수 증가율이 2%대를 기록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가성비를 앞세운 이동통신사의 5G 전용폰이 출시되면서 5G 가입자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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