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북핵 대한민국 겨냥 아니란 주장 틀려..한미 동시 상대"

윤진섭 기자 2022. 6. 27.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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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7일 “북한이 (핵무기를 통해) 미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공격력을 동시에 갖기를 바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권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SFCC) 초청 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개발하는) 탄도미사일의 레인지가 ‘롱 레인지’에서 ‘쇼트 레인지’로 바뀌는 부분, 그리고 전략핵에서 전술핵으로 바뀌는 부분으로 미뤄볼 때 타깃이 대한민국을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그런 점에서 북한 핵이 대한민국을 겨냥하는 게 아니라고 했던 분들은 ‘틀렸다’고 지적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권 장관은 “다만, 북한이 전체적으로 미국을 상대로 이런 무기들을 개발하는 데서 대한민국을 상대로 한 것으로, 전반적인 (무기 개발 방향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최근 (무기) 테스트의 중점이 단거리로 옮겨졌다고 북한 전략의 근본적 변화가 생겼다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 징후와 관련해서는 “언제든 핵실험을 해도 놀랍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7차 핵실험의 구체적 시행 시점에 대해선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모든 준비는 완료됐고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며 “북한은 나름대로 핵실험으로 인한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국내외 정세를 보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에 대해 많은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중국과 국제사회가 북한이 핵실험을 자제하도록 계속 충고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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