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잘나가는 전기차".. 현대차·기아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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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강세로 마감했다.
27일 증시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5.78%) 급등한 1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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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선전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강세로 마감했다.
27일 증시에서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원(5.78%) 급등한 1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차의 경우 현대차2우B(4.04%), 현대차3우B(3.74%), 현대차우(2.94%) 등 우선주도 강세를 보였다.
기아도 전일 대비 3400원(4.39%) 오른 8만9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두 기업이 모두 큰 폭으로 오르면서 현대차와 기아는 10거래일 만에 각각 18만원대, 8만원대를 회복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고 있지 않으며, 모든 시선은 테슬라가 아닌 현대 아이오닉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블룸버그는 '유감이지만 일론 머스크, 현대차가 조용히 잘 나가네요(Sorry Elon Musk. Hyundai Is Quietly Dominating the EVRace)'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현대차를 '제 2의 일론 머스크'로 소개하며 "가장 전기차다운 전기차는 현대차·기아에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초 미국에서 아이오닉5와 EV6가 출시된 이후 2만1467대를 팔렸다고 밝혔다. 포드의 머스탱 마하-E의 1만5718대 판매를 넘어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친 기록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시장 선전에 힘입어 2·4분기 실적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올 2·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7.42% 증가한 32조5755억원, 영업이익은 13.46% 증가한 2조1399억원으로 추정된다. 기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05% 늘어난 20조1817억원, 영업이익은 14.08% 증가한 1조7100억원으로 전망된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4분기 물량 회복과 우호적 가격 환경에 따라 물량 증가 이상의 외형성장 및 수익 시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기아에 대해선 "비용 상승에도 불구하고 평균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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