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전기·가스요금 인상.. 가구당 月 3700원 오를듯(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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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면서 가구당 부담분도 월평균 약 3700원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월 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 전기요금 부담이 1535원 증가하게 된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 역시 이번 인상으로 인해 월 2220원 증가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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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부터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이 동시에 오른다. 이로 인해 가구당 월평균 3700원의 요금을 더 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전력(015760)은 7~9월에 적용되는 3분기 전기요금의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킬로와트시)당 5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분기당 최대 인상폭은 3원이지만, 연료비 급등으로 인해 한전 적자가 올해 최대 3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자 연간 최대 인상폭인 5원을 한꺼번에 올릴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한전이 연료비 조정단가를 인상한 것은 작년 4분기 이후 3개분기 만이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부터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 등이 사용하는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메가줄(MJ) 당 1.11원(서울시 소매 요금 기준·VAT 별도) 올린다고 밝혔다. 평균 7.3% 인상되는 것으로, 주택용은 7%, 일반용은 7.2% 혹은 7.7% 인상된다. 정부는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2020년 7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13.1% 인하한 후 작년까지 가스 요금을 동결해왔지만, 국제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결국 요금 인상을 결정했다.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이 동시에 인상되면서 가구당 부담분도 월평균 약 3700원 늘어날 전망이다. 전기요금의 경우 월 평균 307kWh를 사용하는 4인가구 기준 전기요금 부담이 1535원 증가하게 된다.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 역시 이번 인상으로 인해 월 2220원 증가할 것으로 산업부는 전망했다.
다만 전기요금의 경우 취약계층 지원이 확대된다. 한전은 7~9월까지 한시적으로 복지할인 대상 약 350만가구에 대해 전기요금 할인 한도를 40% 확대할 계획이다. 대상은 장애인, 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사회적 배려계층과 대가족, 3자녀가구, 출산가구 등이다.
특히 사회적 배려계층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적용에 따른 요금 증가폭만큼 할인 한도를 추가 상향하기로 했다. 한전에 따르면 사회적 배려계층의 작년 7~9월 월평균 전기 사용량은 320kWh로, 5원 인하를 적용하면 전기요금은 월 1600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40% 할인에 1600원 추가 할인까지 합해 월 최대 9600원을 할인받는 셈이다.
한전은 “3분기 연료비 조정단가 kWh당 5원 적용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대부분의 전기요금 부담은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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