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당선인 '취임 전 부처 찾아 충남 현안 지원 요청'
김태흠 충남도지사 당선인이 27일 지역 현안을 들고 중앙정부 부처를 잇따라 방문했다.
민선 8기 충남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예산 확보가 가장 먼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취임 전 발걸음을 옮겼다.
김 당선인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를 방문,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접견했다.
정 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김 당선인은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을 위한 간척부지 농지 관리처분계획 승인 등 매각(임대) 지원, 경영이양직접지불사업 지원 확대, 농촌 주거공간 개선을 위한 보금자리 조성 사업 확대 시행, 스마트 온실 신축 사업 공모 선정 및 청년농·후계농 소규모 스마트팜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농촌 고령화와 인구 감소 등으로 우리 농촌이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농업 경쟁력 확보와 농촌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각 사업에 대해 각별히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장관에게는 여성경제인협회 충남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건립 지원, 민관 협력 중소벤처 스마트 혁신지구 선정, 대전·세종·충남 콘크리트협동조합 연구시설 등 건립 지원 등을 건의했다.
원 장관에게는 충남 부동산 조정 대상 지역 지정 해제, 차세대 초고속 이동체계(하이퍼튜브) 충남 예산군 삽교 일원 내 유치 지원 등을 요청했다.
김 당선인은 "천안, 공주, 논산 지역에 대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으로 해당 지역의 부동산 거래가 끊기고,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라며 "신규 공급 물량마저 없어지며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도민들이 입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 지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 이하로 해제 요건이 충족된 만큼, 조속한 시일 내 조정대상지역을 해제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하이퍼튜브 공모 사업과 관련해서는 예산 삽교 일원이 대부분 평지로 이뤄져 구조물 구축이 용이한 데다,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가 인접해 정주여건이 우수하고,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 및 장항선 확장으로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충남에 유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말했다.
하이퍼튜브는 진공 상태의 운송관에 캡슐형 객차를 넣어 초고속으로 운행하는 차세대 초고속 이동체계다.
앞서 김 당선인은 지난 13일 충남 준비위원회 첫 업무보고회를 통해 내년 정부예산 확보 목표액을 기존보다 훨씬 높여 잡을 것을 주문하며 "7월 취임 직후 충남 출신 국회의원에 정부예산 확보 상황을 보고할 수 있도록 하고, 부처 장관 등을 찾아 요청해야 할 부분을 정리해 달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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