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 국제공항, 화성보다 평택..지역발전 앞당길 획기적 사업"

최대호 기자 2022. 6. 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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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에서 수원‧성남 군공항 기능 재배치를 전제로 한 통합국제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 참가자들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인 화성(화옹지구)보다 평택이 국제공항 조성에 더 적합하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이 같은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 토론회를 두고 그간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온 수원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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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서 수원·성남군공항 유치 토론회..'님비→핌비' 전환점 되나
경기 평택에서 열린 '반도체공항 경기남부국제공항, 평택에 뜰 수 있나?' 주제 토론회. © 뉴스1

(경기남부=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평택시에서 수원‧성남 군공항 기능 재배치를 전제로 한 통합국제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토론회가 열렸다.

토론 참가자들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 후보지인 화성(화옹지구)보다 평택이 국제공항 조성에 더 적합하다는 주장에 동의했다.

평택명품도시만들기위원회와 시민사회재단은 27일 오후 평택시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경기남부국제공항 평택에 뜰 수 있나?'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남부지역 민간에서 수원‧성남 군공항 기능 재배치를 전제로 한 민군통합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공군 원사 출신 전용기 국토디자인포럼 대표는 "수원‧성남 군공항의 기능 재배치를 통해 VIP 전용공항을 별도로 두고 민군통합공항을 현 평택미군기지 인근의 평택 팽성 남단에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평택·아산 국제공항 건설로 경기남부와 충청권의 발전을 앞당기는 획기적인 사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국토디자인포럼 대표 발제문 일부. © 뉴스1

두 번째 발제자로 나선 평택대 국제물류해양연구소 정국진 전 연구원은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인 화성 화옹지구와 관련해 "화옹지구는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낮고 주변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도 커서 건설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며 "대안으로 평택 내 2곳, 충남 아산 1곳 등이 후보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추후 과제로는 "2024년까지인 평택지원특별법 시한을 경기남부국제공항 완공 이후로 연장해야 한다"며 "소음피해 권역에 충분한 보상을 전제로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재선정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 전 연구원은 새로운 공항 부지로 Δ서탄면 회화리 일대 Δ평택항 추가매립부지 일대 Δ오성면 창내리 일대 Δ팽성읍 노성리·노양리 일대 Δ인주면 갈매리 일대 등을 꼽았다.

이 같은 평택지역 시민사회단체 토론회를 두고 그간 군공항 이전을 추진해온 수원시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환영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국방부가 예비이전후보지를 1곳(화옹지구)만 지정하다보니, 호재인지 악재인지 판단도 하기 전에 반대 목소리부터 나왔다"며 "현재 국제공항 유치를 찬성하는 화성시민도 있는데, 어느정도 경쟁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공공의 이익이지만 우리 지역에는 안 된다'는 이른바 님비(Not In My Back Yard) 현상을 불렀던 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여론이 이번 토론회를 기점으로 역전(핌비·Please In My Front Yard)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보이고 있다.

군공항 화성 이전을 반대해온 화성시는 '관망'의 자세를 보였다.

화성시 한 관계자는 "(정명근)시장 당선인은 국제공항 유치에 대해 보다 유연한 생각을 가진 것으로 안다"며 "지금은 주변 여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는 정도로 인식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성남서울공항·수원군공항 통합 이전을 통한 경기국제공항 건설을 공약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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