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낙태'지원 美기업, 줄소송 후폭풍 부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후폭풍이 미국 주요 기업들에도 몰아치고 있다.
아마존·애플 등이 직원들의 원정 낙태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들 기업이 줄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헌법상 권리를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 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MS)·리프트 등 빅테크를 비롯해 JP모건 등 주요 기업들은 근로자들이 낙태가 가능한 주에서 원정 낙태를 할 경우 해당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의회 차원 사업 중단 경고도
미 연방대법원의 낙태권 폐지 후폭풍이 미국 주요 기업들에도 몰아치고 있다. 아마존·애플 등이 직원들의 원정 낙태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들 기업이 줄소송에 휘말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악의 경우 형사소송 부담까지 져야 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은 근로자의 원정 낙태 비용을 지원하기로 한 기업들에 각 주가 민사소송을 제기하거나 심할 경우 형사상 책임까지 물을 수 있다는 법조계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했다. 이미 텍사스주 의회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승차 호출 서비스 업체 리프트가 직원들의 낙태 비용을 대겠다는 입장을 내놓자 로건 그린 리프트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텍사스는 리프트가 이 같은 정책을 실행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법적 조치를 경고했다. 이들 의원은 원정 낙태를 지원하는 기업이 텍사스주에서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회가 나서기 전에 낙태 금지에 찬성하는 시민단체들이 해당 기업에 민사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높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이 낙태에 대한 헌법상 권리를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뒤집자 아마존·애플·마이크로소프트(MS)·리프트 등 빅테크를 비롯해 JP모건 등 주요 기업들은 근로자들이 낙태가 가능한 주에서 원정 낙태를 할 경우 해당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법조계에서는 기업들이 1974년에 제정된 연방법 ‘근로자퇴직소득보장법(ERISA)’을 방어 논리로 제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 법에는 고용주가 지원하는 직장 건강보험 요건과 적용 범위에 주 정부가 간섭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다만 ERISA로도 형사소송은 피할 수 없으며 기업 규모에 따라서는 주(州)법 관할인 건강보험의 경우 소송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돈으로 '이것' 많이 하면 치매 위험 커져…이유 보니
- 완도서 사라진 광주 초등생 일가족 3명…차례로 폰 꺼진 후 행방 묘연
- 여자보다 더 예쁘다?… 트랜스젠더 미인대회 1위는 누구
- 法 '급발진 가능성 있다'…차 10대 추돌사고 낸 버스기사 무죄
- 방탄 군대가는데…저스틴비버도 33억 물린 하이브 팔까? [코주부]
- ‘18.9%’ vs ‘동결’…내년 최저임금엔 어떤 경기전망 반영되나
- '애 낳으려면 몸 불려야'…성희롱 발언 교수, 대법원 '해임 정당'
- 전인지, 3년8개월 만에 웃었다…위민스 PGA 챔피언십 제패
- '사랑 아닌 학대'…혜화역 다섯 강아지 이야기 입니다 [지구용]
- [토요웹툰] '무림의 고수를 찾아서'…다시 뜨는 무협 웹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