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일년간 이어진 형제간의 다툼..심경 고백했다

2022. 6.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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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MBC [실화탐사대]가 오는 30일 밤 9시에 시작하는 방송에서 방송인 박수홍 씨가 직접 털어놓은 가족 간 법적 다툼,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한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교수의 죽음과 유족들의 억울한 사연을 방송한다.

- 일 년간 이어진 형제간의 다툼, 그리고 쏟아진 악의적 루머들...

작년, 32년 차 방송인 박수홍 씨 가족은 심각한 법적 다툼을 시작했다. 박수홍 씨가 자신의 친형이자 소속사 대표였던 박진홍 씨의 횡령 혐의를 주장한 것이다. 형제간의 긴 법정 다툼이 시작된 이후,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 박수홍 씨. 그가 큰 용기를 갖고 [실화탐사대]를 찾아왔다.

박수홍 씨의 법률대리인은 박진홍 씨가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동생의 출연료를 횡령했다고 밝히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박수홍 측이 주장하는 횡령 금액은 무려 116억 원! 이조차도 소멸시효 조항 때문에 10년 치만 책정된 금액이라고 한다. 조사 과정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들. 백화점에서 구입한 고가의 여성 의류, 조카들의 학원비까지 이해하기 어려운 결제 내역들이 모두 법인 비용으로 처리되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여러 차례 소명을 요청했으나, 친형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수상한 보험?

박수홍 씨는 고소를 진행하며,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친형의 권유로 다수의 보험에 가입했던 박수홍 씨. 그동안 노후를 대비하는 저축성 상품인 줄 알았던 보험 대다수가 사망 보장 성격에 많이 치중되어 있었다. 보험 전문 변호사는 연예인임을 감안해도 1회 보험료가 고액인 다수의 보험에 가입한 건 매우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박수홍 본인이 아닌 법인의 이름으로 계약되어 마음대로 해지할 수 없는 보험도 있어 의문이 짙어졌다. 정말 이 모든 것이 동생 박수홍 씨를 위한 일이었던 걸까. 한평생 가족을 믿었던 대가는 참혹했다.

-진실보다는 관심? 루머와의 전쟁!

어느 순간부터 늘기 시작한 박수홍 씨를 둘러싼 루머들. 알 수 없는 온갖 루머가 사실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는 건 오롯이 박수홍 씨 몫이었다. 게다가 작년 혼인신고를 한 아내는 비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얼굴까지 공개되며 큰 상처를 입었다. 일면식도 없는 남자와 연애를 하고 마약을 일삼았다고 주장하며 콘텐츠를 쏟아냈던 유튜버들. 과연 그들의 주장은 정말 사실일까.

-박수홍을 응원하는 사람들

평생을 함께한 가족 간의 믿음이 깨지고 법적 다툼과 악의적 루머에 고통받아온 박수홍.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그런 그를 응원하고 있다. [실화탐사대]와의 인터뷰 직후 박수홍 씨에게 전달된 영상에서 뜻밖의 인물이 전하는 응원에 끝내 박수홍 씨는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박수홍 씨의 사연을 오는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다!

=고 교수의 환송회, 그날의 진실은?

지난 2019년 8월, 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故 고원중 교수가 자택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열흘 뒤 새로운 직장으로의 출근을 준비하고 있던 고 교수는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일까. 고 교수의 아내 이윤진 씨는 이 모든 비극이 퇴사를 앞두고 열린 고 교수의 환송회에서 벌어진 일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도대체 환송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이윤진 씨는 고 교수가 환송회 자리에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 늘 밝은 모습을 보였던 고 교수가 환송회 도중 두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는가 하면, 병원에서 받은 공로패를 집으로 챙겨가지도 않았다고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유족은 해당 병원에서 18년간 일했던 고 교수가 사직을 하게 된 이유도 같은 과 동료 교수들과의 갈등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유족의 요구로 이뤄진 추모식에서 아쉽고 안타깝다고 얘기하던 문제의 동료 교수들은 유족과의 만남에서는 믿을 수 없는 말들을 꺼냈다. 제작진은 그날의 진실이 무엇인지 묻기 위해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수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납득할 수 없는 유족보상금 심의 결과

고 교수가 가족들의 곁을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간다. 그러나 유족들은 여전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지난 3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서 유족보상금 부결 판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유족들은 고 교수가 과중한 업무로 인한 번아웃 상태와 우울증세가 상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공단 측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이 업무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며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했다. 유족들의 억울한 사연을 오는 30일 목요일 밤 9시에 [실화탐사대]에서 전격 공개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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