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연승 만든 '비디디'의 선택

성기훈 2022. 6.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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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좋은 챔피언을 먼저 가져가더라도 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다”

농심의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이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1세트와 2세트는 스웨인과, 3세트는 베이가를 기용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한 곽보성. 1주차 DRX와 T1을 상대로 패배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인 농심은 2주차 광동과 한화생명과의 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반전된 모습을 보이는 데 성공했다. 특히 깜짝픽과 높은 게임 이해도를 중심으로 최적의 선택을 보인 곽보성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진행된 ‘2022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2주 5일차 1경기에서 농심이 한화생명에 2대 1로 승리했다.

승리 소감 부탁드린다

힘든 경기였지만 이겨서 정말 다행이다. 결과적으로 이겼기 때문에 분위기적인 측면에서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최근 자주 등장하지 않은 스웨인과 베이가를 통해 경기에 나섰다

많은 준비를 한 것은 아니다. 스웨인의 경우 한화생명이 교전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팀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의식해서 경기를 준비했다. 베이가는 평소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준비된 챔피언은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 내에서 힘들었다.

스웨인을 통해 어떤 플레이를 선보이고 싶었는지

스웨인은 교전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이다. 다른 미드 챔피언들에 비해 궁극기의 쿨타임이 짧기 때문에 교전 위주로 게임을 풀어나가려 했다.

룬 선택도 인상적이었다. ‘봉인 풀린 주문서-완벽한 타이밍-미니언 해체분석기-우주적 통찰력’과 보조 룬으로는 결의를 선택했다

난입이나 감전 등 다른 룬은 스웨인에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영감’쪽에 스웨인에게 도움 되는 룬이 많다고 생각한다. 또 라인전이 좋은 챔피언이 아니기 때문에 보험용으로 ‘결의’를 선택했다.

‘시간 회복 물약’을 통해 라인전을 세게 한다기 보다 ‘우주적 통찰력’을 통해 안정성을 높이려했다. 또 ‘비스킷 배달’은 이전부터 좋지 않은 룬이라 생각했다. 오히려 ‘미니언 해체분석기’를 사용한다면 상대가 모르는 타이밍에 먼저 턴을 잡는 것이 가능하다. 빠르게 턴을 잡기 위해 대포 미니언에 ‘미니언 해체분석기’를 사용했다.

아이템으로는 ‘제국의 명령’을 구매한 이유도 있나

LPL을 참고한 템트리다. 다른 아이템도 모두 사용해봤지만 ‘제국의 명령’이 가장 좋은 아이템이라고 판단했다. 스웨인은 상대에게 들어가야 하는 챔피언이기 때문에 수비적인 아이템을 올리는 것이 좋다고 봤다. 또 아이템에 슬로우 효과가 있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좋다고 생각한다.

만년서리의 경우 양피지를 뽑기까지 시간이 오래걸린다. 전령과 같은 초반 오브젝트 교전에서의 하위템 가성비도 ‘제국의 명령’과 비교할 수 없다. 어떤 아이템과 비교하더라도 ‘제국의 명령’이 가장 좋은 템이라 생각한다.

2코어로 ‘존야의 모래시계’를 완성시키기 전 ‘거인의 허리띠’를 섞는 모습도 보였다. 탱킹에 힘쓰려고 한건지

사실 잘못 구매했다. 원래는 존야의 모래시계 하위템을 올려야 하지만 인게임 내에서 팀원들과 대화를 너무 많이 하다 보니 실수했다.

1세트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승리했던 것과 달리 2세트에서는 상대에게 패배했다. 3세트에 들어가기 전 팀원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

스프링 시즌 보다 폼이 훨씬 좋아졌기 때문에 실력 싸움으로 간다면 이길거라는 얘기를 많이 나눴다.

3세트에서 준비되지 않은 베이가를 선택한 이유는

코르키가 밴 된 상황에서 어떤 챔피언도 중후반 기대치가 아지르보다 높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시야를 장악했을 때 상대를 최대한 불편하게 만들 수 있는 챔피언을 사용하려고 했다.

LCK 내 자주 등장하지 않는 스웨인과 베이가를 통해 경기에 나선 이유가 궁금하다. 승리를 위한 방향성을 찾은건지

그런 것은 아니다. 상대가 좋은 챔피언을 가져가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챔피언이 많기 때문에 이런 선택을 했다. 사실 오늘 베이가를 플레이하며 상대를 압박하는 챔피언은 아니기 때문에 반반밖에 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손싸움이 필요한 메이지 대결이라면 주도권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고민해야 될 것 같다.

이전 인터뷰에서 운영은 모든 선수가 잘해야 이길 수 있다고 말한 적 있다. 지금 농심의 운영적인 팀합은 얼마나 올라온 것 같나

아직 팀적인 운영 단계는 미숙하다고 생각한다. T1을 보면 다섯 명 모두가 잘하는 것이 느껴진다. 예를 들면, 작년 농심의 경우 피넛 선수가 게임 이해도가 높지만 체급이 높은 팀을 만나면 패배하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모두의 게임 이해도가 높지 않으면 절대 우승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다음 상대는 '쵸비' 정지훈과 ‘피넛’ 한왕호가 있는 젠지다. 조심해야 될 부분이 있다면

쵸비 선수는 라인전 디테일 부분이 너무 뛰어나기 때문에 거의 모든 리플레이를 챙겨본다. 라인전 단계에서 조심하면 될 것 같다. 또 젠지의 강점은 모든 선수의 체급이 좋다는 점이다. 피넛 선수와는 이전에 호흡을 맞추며 느낀점이 맵도 잘보고 게임도 잘 풀어나간다. 이 부분을 가장 신경써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다음 경기도 이겨서 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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