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고 이외수 감성, 곡으로 나왔다
이선명 기자 2022. 6. 27. 17:59
소설가 고 이외수 감성이 곡으로 나왔다.
업계에 따르면 고 이외수의 ‘그대를 보내고’ 시를 작사로 한 동명의 곡이 27일 발매됐다. 싱어송라이터 서예린이 고 이외수의 ‘그대를 보내고’에 자신의 음을 덧붙인 것이다. 앨범 프로듀싱과 기타 연주는 프로듀서 김우관이 맡았다.
서예린과 고 이외수의 인연은 약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고 이외수는 해당 시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고, 서예린이 해당 곡에 곡을 붙여 고 이외수에게 헌정했다.
고 이외수는 서예린의 해당 곡을 평소에도 ‘나의 감성을 하나도 거스르지 않았다’며 몹시 마음에 들어했고, 생전에도 서예린에게 곡을 듣고 싶다는 주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예린은 이에 대한 화답으로 병문안을 찾으며 곡을 직접 펼쳐 보였다고 한다.
서예린은 “2019년쯤 곡을 듣고 싶다는 고인의 전화에 노래를 불러드리려 방문했던 것이 마지막이었다”며 “듣고 싶으실 때 더 편하게 들으실 수 있게 진작 음원으로 만들어드리지 못한 것이 후회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선 후회에 대한 고 이외수에게 바치는 마지막 선물로 이번 음원 발매까지 이어졌다”며 “고 이외수의 감성이 그리울 때마다 들어봐 달라”고 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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