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戰에 최악 가뭄까지.."美 곡물값, 올여름 터무니없이 오를것"

이용성 기자 2022. 6. 2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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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지역을 덮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가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치솟은 곡물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고조되면서 곡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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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부 지역을 덮친 최악의 가뭄으로 농산물 가격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미국 캔사스주의 밀 수확 장면. /트위터 캡처

현재 미국 중부 지역에서는 때 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가뭄 피해가 악화되고 있다. 가뭄으로 농산물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치솟은 곡물 가격이 더 가파르게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로이터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식량 위기가 고조되면서 곡물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초까지 부셸(약 25.4㎏)당 6달러 안팎이었던 옥수수 선물 가격은 부셸당 8달러까지 올랐고, 대두 선물 가격은 현재 17달러를 넘어섰다.

밀 가격 역시 올랐다. 최근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13.60달러 이상으로 치솟으며 지난 2월 말 이후 50% 급등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밀 수출 가운데 3분의 1에 가까운 물동량이 중단된 데 이어 가뭄이 겹치면서 미국 내 생산량이 눈에 띄게 줄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세계 4위 밀 수출국이다.

국제 에너지·농업·기상데이터 업체 DTN 소속 토드 허츠맨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올여름에는 곡물 가격이 더 터무니없이 오를 수도 있다”며 “옥수수, 대두 등 가격이 여기에서 1~2달러 더 오른다고 해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미국 상원 등 정치권은 가뭄으로 인해 농업을 중단하는 등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 여기에는 농장 근로자가 포함된 가정에 3년 동안 매달 약 1000달러 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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