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왜 이럴까"..中 소림축구, 자국 해설위원도 포기
중국 선수의 ‘소림축구’에 자국 해설위원도 고개를 저었다.
지난 24일 열린 중국 슈퍼리그 6라운드 허난 쑹산과 다롄 프로FC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허난의 마싱위가 과도한 반칙으로 퇴장을 당했다. 퇴장과 별개로 경기는 허난의 2-0 승리로 끝났다.
이날 마싱위는 상대 등에 흔히 말하는 ‘쿵푸킥’을 꽂아 넣었다. 상대 선수는 고통에 몸부림쳤고 마싱위는 애써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주심은 VAR 확인 후 곧바로 마싱위에게 레드카드를 줬다. 빠른 화면에서는 스쳐 지나가는 듯 보였으나, 느린 화면에서 발로 정확하게 가격한 장면이 포착됐고, 주심은 망설임 없이 레드카드를 꺼냈다.
‘소림축구’ 또는 ‘쿵푸축구’라 불리는 중국의 과격한 축구 스타일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리그, 대표팀을 떠난 늘 있는 일이고, 따라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중국 리그팀, 월드컵 예선에서 중국 대표팀을 만나는 상대는 늘 부상을 주의한다. 언제 어떻게 다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중국 내에서도 이를 두고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오랜 전통이 된 ‘소림축구’가 마음만 먹는다고 바로 없어질 리 없기에 이는 여전히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번 마싱위의 태클에 대해 중국 해설위원도 경악했다. 중국 해설위원 한차오셴은 자신의 웨이보에 “레드카드가 마땅하다. ‘도대체 중국에서는 이런 일이 왜 생기는 것인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선수들을 왜 이럴까”라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어 “그들은 프로에서 뛸 수 있을 때까지 성장했고, 그 성장이란 10년 이상 빈곤을 겪는 어려움과 맞먹는다. 그들은 가족, 개인의 희망을 이뤄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면서 부담감에 과격한 축구를 할 수 있다라고 전제했지만 “그렇지만 비슷한 상황에서 이러한 행위가 계속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정도 경험이면 퇴장이라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런데도 왜 저런 식으로 플레이할까”라며 ‘소림축구’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원인은 찾지 못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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