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장관 '직원들과 간담회'.."소신있게 업무 대해야" 당부

이영 장관과 중기부 직원들(중기부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오후 세종청사 4층 북카페에서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장관님, 쫌 만납시다'(장.쫌.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부임한지 1~3년차 5급 이하 2030세대 직급별 신규 공무원 10여명이 함께했다.

간담회는 참석자들로부터 사전에 질문을 취합해 비공개로 보드에 적은 후 장관이 즉석에서 질문을 뽑아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바쁜 상황이 이어지고 있고, 내가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인지 고민이다"는 질문에 이영 장관은 "소신 있게 자신의 것으로서 일을 대한다면 그건 잘 하고 있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일을 잘하는 사람과 대화를 나눠보면 일을 자신의 것으로 쥐고 있고, 답변에 자신감이 넘친다. 잘 하고 있는지 못하고 있는지 고민하지 말고 지금처럼 열심히 하되 일이 나의 것이라는 생각을 갖길 바란다"고 답변했다.

벤처기업 경영인 출신으로 중기부에 도입하고자 하는 시스템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는 이영 장관은 "고민 중"이라고 즉답했다. 또 야근을 강요하는 조직보다는 일에 몰두하다 어느덧 야근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최근에 감명 깊게 본 영화를 묻는 질문에 이영 장관은 "최근에 영화를 보지 못했지만 SF물을 무척 좋아하고 지금도 SF물에 관심이 많다"며 "정기적으로 외계인과 대화도 나누고 해야 하는데 바빠서 못하는 상황이 좀 아쉽다"고 답했다.

이영 장관은 마무리 발언으로 "나의 시간을 만들어 가는 공무원이 됐으면 좋겠다. 시간에 쫓기지 말고 나의 시간으로 하루를 구성하고 나의 것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장.쫌.만'은 직급과 연차를 달리해 이어질 예정이다. 직원들 의견은 이영 장관이 조직을 운영해 나가는 방향에 참고사항으로 반영될 계획이다.

haezung22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