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위험노출액, 러 비중 0.4%..유럽경제 경색땐 후폭풍

김정환 2022. 6. 2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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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시장 영향은

◆ 러시아 채무불이행 ◆

러시아가 104년 만에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졌지만 한국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주류다. 국내 금융회사들이 보유한 러시아에 대한 대출과 투자 규모(위험노출액·익스포저)가 전체 대외 익스포저의 0.4%에 그칠 정도로 미미하기 때문이다. 다만 러시아 익스포저가 큰 유럽 등에서 투자심리가 냉각돼 신용경색 사태가 확산되면 한국도 금융 충격 여파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27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한국 금융사들이 갖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는 지난해 기준 14억7000만달러로 전체의 0.4%에 불과했다.

문제는 러시아 익스포저가 큰 유럽 경제에서의 충격 확산 여부다. 유럽은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중단 우려에 가뜩이나 경제 침체 위기가 커졌는데 고물가에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달 1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추진하는 등 악재가 겹쳤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러시아 디폴트 자체만 놓고 보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면서도 "전 세계 금융기관들이 보수적으로 자금 운용에 나서면서 신용경색 기류가 확산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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