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굿샷' 열풍..골프 스타트업 뜬다

정지성 2022. 6. 2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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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골프인구 급격히 늘어나
예약관리·쇼핑 등 플랫폼 주목
'김캐디' 스크린골프 싸게 예약
누적 다운로드 50만건, 450% 쑥
김봉진 배민 의장 등 78억 투자
'골프투유' 골프용품 랜덤쇼핑
'스마트스코어' 필드예약 인기
코로나19 사태 이후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골프가 빠르게 유행하면서 골프 관련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골프는 이용 가격, 주변 시설, 레슨 등에 관한 정보가 온라인에서 활발히 공유되지 않는 까닭에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는 정보기술(IT) 플랫폼이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골프장 예약, 골프용품 랜덤박스 증정, 스코어 확인 등 다양한 골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최근 MZ세대의 골프 시장 유입과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골프 플랫폼 '김캐디'는 이용자 위치와 가까운 실내 스크린골프장 가격과 시설 정보, 간편 예약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미리 결제하면 최대 30%까지 저렴하게 스크린골프장 라운딩을 즐길 수 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앱 다운로드 건수는 약 50만건이며, 간편예약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0%가량 늘어나는 등 다크호스로 눈길을 끌고 있다.

김캐디는 성장성을 인정받아 지난 4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등에게서 78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초기 배달의민족 서비스와 편리함, 성장세가 유사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골프계 '배민'으로 불리고 있다.

나종석 김캐디 이사는 "골프는 예약 관리 등이 정보기술화되지 않아 구시대적으로 운영되는 데 착안해 개발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출시된 '골프투유'는 이색적인 모바일 골프 랜덤 쇼핑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가격이 1만원인 랜덤박스를 구매한 뒤 골프공 같은 소모품부터 유명 브랜드 골프웨어, 한정판 퍼터, 골프장 멤버십까지 약 312종 제품을 무작위로 획득할 수 있다.

랜덤박스에서 원하지 않는 상품을 획득하면 앱 내 '트레이드 마켓' 서비스를 이용해 다른 이용자와 물물교환도 가능하다. 골프투유 관계자는 "랜덤박스로 획득할 수 있는 모든 제품이 1만원 이상 가치를 지녔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 '스마트스코어'는 골프장 예약부터 스코어 확인, 관련 제품 판매를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바일 앱으로 골프장 예약부터 코스 정보 등 라운딩에 필요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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