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 "낙태 말고도 생명 위하는 길은 여러가지"

박소희 so2@mbc.co.kr 2022. 6. 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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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청이 낙태권 판결을 뒤집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과 관련해 낙태 말고도 총기와 가난, 모성 사망률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토르니엘리 바티칸 뉴스 편집장은 현지시간 25일 사설을 통해 미국 대법원 결정이 "생명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생명 존중 사안에는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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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낙태권을 폐지한 미국 연방대법원 앞에 모여든 군중 [자료사진: 연합뉴스 제공]

교황청이 낙태권 판결을 뒤집은 미국 연방대법원의 결정과 관련해 낙태 말고도 총기와 가난, 모성 사망률 등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아 토르니엘리 바티칸 뉴스 편집장은 현지시간 25일 사설을 통해 미국 대법원 결정이 "생명에 대해 성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생명 존중 사안에는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르니엘리 편집장은 사설에서 "모성 사망률이 전반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흑인 여성의 경우 숨질 확률이 3배 가까이 높다"면서, "'언제나 생명을 위한다는 것'은 여성이 새로운 삶을 맞이할 수 있게 돕는 방법이 뭐냐고 묻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여기에 낙태를 경험한 여성 75%가 빈곤과 싸우며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는 통계를 인용했습니다.

또 미국에서 아이와 청소년 사망의 주요 원인이 된 총기 위협으로부터 생명을 보호하는 것도 '언제나 생명을 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전통적으로 가톨릭은 '생명은 수정되는 순간부터 시작돼 자연사할 때 끝난다'는 믿음 아래 낙태를 죄악시하지만, 낙태권 폐지만이 생명을 위하는 길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전날 미국 대법원은 여성의 낙태권을 확립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반세기 만에 공식 폐기하기로 하면서 파장이 일었습니다.

박소희 기자 (so2@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2/world/article/6382571_3568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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