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싹튼 인연.. 정의선 장녀, '연애결혼' 가풍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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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25)씨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지호(29)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정의선 회장도 미국 유학 당시 만났던 삼표그룹 회장 장녀인 정지선씨와 1995년 연애결혼을 했었다.
신랑 김지호씨의 할아버지는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인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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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의 장녀 진희(25)씨가 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의 손자 지호(29)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김 전 장관은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으로, 현대가(家)와 대우가(家)의 혼맥이 형성됐다.
재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미국에서 유학하며 가까워져 결혼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희씨는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명문 사립대 웰즐리칼리지를 졸업했고, 신랑 김지호씨는 미국 조지타운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교육정책 석사를 수료했다. 웰즐리칼리지에서 하버드대까지는 차량으로 약 20분 거리로, 두 사람은 비슷한 시기 미국 동부지역에서 공부하며 자연스럽게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회장도 미국 유학 당시 만났던 삼표그룹 회장 장녀인 정지선씨와 1995년 연애결혼을 했었다. 현대가는 전통적으로 자녀들의 의지를 존중해 맞선을 보지 않고 연애결혼하는 가풍을 갖고 있는데, 정진희씨도 집안 전통을 이어간 셈이다. 정동제일교회는 1995년 정 회장과 정지선씨가 결혼한 장소이기도 하다.
신랑 김지호씨의 할아버지는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자의 형인 김덕중 전 교육부 장관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교육부 장관을 지냈고, 서강대 명예교수와 아주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신랑의 부친 김선욱(58)씨는 MIT 박사 출신으로 아주대 교수를 지내다 2001년 고용량 축전기 관련 기업인 네스캡을 창업했다.
신랑 김지호씨는 대학원생이며, 신부 정진희씨는 유럽 컨설팅회사 롤랜드버거에서 일하다가 지금은 현대차(005380) 해외법인에서 상품 담당 업무를 하고 있다.
이번 결혼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비롯해 재계 총수도 대거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딸 원주씨와 함께 우산을 쓰고 식장으로 입장했으며, 구광모 LG(003550)그룹 회장,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박정원 두산(000150)그룹 회장, 류진 풍산(103140)그룹 회장, 조현식 한국타이어 고문,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 등이 결혼식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가 인사들도 총출동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명예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석 현대종합금속 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 회장, 정기선 현대중공업(329180)그룹 사장 등 현대가 사람들이 대거 참석했다.
앞선 2020년 현대중공업그룹 오너3세인 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 결혼식 땐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객이 100명 안팎에 불과했다. 2017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장녀 결혼식 땐 범현대가를 비롯한 재계 인사와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했으나 타 그룹 총수들이 참석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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