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협상 시한 6월말"..與 "일방적 운영 국민 용납 안할 것"(종합)

전민 기자,강수련 기자,노선웅 기자 2022. 6.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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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의 '데드라인(마감)'을 이달 말로 제시하며 불응할 경우 국회의장단 단독 처리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제안을 일축하면서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국민에게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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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금명간 7월 임시회 소집요구"..의장단 단독 선출도 시사
국힘 "野, 채무이행하면서 조건 붙여..단순명료하게 타결해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6.22/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전민 기자,강수련 기자,노선웅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후반기 국회 원구성 협상의 '데드라인(마감)'을 이달 말로 제시하며 불응할 경우 국회의장단 단독 처리를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제안을 일축하면서 일방적인 국회 운영은 국민에게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후반기 국회 법사위원장직을 기존 여야 합의대로 양보하면서 검찰개혁법의 헌법재판소 권한쟁의심판 청구 취소, 후속 대책을 논의할 사개특위 구성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조정 등을 요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법사위원장직 양보는 당연한 것이며, 추가 조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당이 포기한 국회 정상화를 원내 1당인 민주당이 책임지기 위해 금명간 임시국회 소집 요구를 할 것"이라며 의장단 단독 선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6월 한 달 동안 여야 수석부대표를 중심으로 한 협상이 전개됐고 그 과정에서 여당이 내놓은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며 "국민의힘은 전혀 이 상황을 타개할 의지도, 의사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시급한 인사청문과 민생주요 입법과 관련해서는 이제 성과를 바로 내야 한다. 절차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갖게 됐다"며 "다만 국회의 문을 열려면 거쳐야 하는 절차와 선결적 과제들이 있다. 이 문제는 이번 주에 마지막으로 여당을 설득해보고, 국민들과 의원들의 의견을 들어가며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의원총회에서 "민주당의 법사위원장직 반환은 채무이행인데 조건을 붙이고 있다"며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사개특위 정상화와 헌재에 제소한 권한쟁의심판 취소 등 두 가지 민주당 요구 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이날 아침에 '정 그러면 국회의장단과 법사위원장만 먼저 선출하고 나머지 상임위원장은 논의해서 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지난 전반기 국회처럼 자기들이 하고 싶은 대로 의장단을 먼저 선출하고 위원들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해 일방적인 운영을 한다면 국민들께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경고했다.

이어 "국민들은 협치를 원하고 있으며 민주당의 일방적인 국회 운영을 원하지 않는다"며 "지금이라도 생각을 바꿔서 단순명료하게 원구성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양쪽 주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권 원내대표가 28일 필리핀에 대통령 특사로 출국할 예정인 만큼 당분간 협상 타결 가능성은 작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늦어도 28일에는 임시회 소집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한 후 30일까지 국민의힘의 최종 답변을 기다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 원내대표는 "7월1일부터 국회가 소집되기 위해서는 3일 전에 소집 요구를 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고, 대통령의 첫 국외 순방이 있으니 이러한 일정도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min78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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