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팰리세이드' 운전했던 이재용.. 정의선 딸 결혼식엔 제네시스 'G90′

연선옥 기자 2022. 6. 2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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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 회장의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딸 원주씨와 함께 참석한 이 부회장은 G90을 타고 왔다.

2018년 처음 출시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은 이 부회장이 업무용으로 타고 다니는 모델로, 이 부회장은 3년 전부터 해당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G90을 타고 정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두 기업 간 협력이 탄탄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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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현대차의 긴밀한 사업 협력에 이목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27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제네시스 ‘G90′을 타고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과거 현대차(005380)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하기도 했는데, 이 부회장이 현대차 모델을 애용하는 모습이 공식 석상에서 자주 포착되면서 삼성과 현대차의 사업 협력이 더 긴밀해질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27일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정 회장의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딸 원주씨와 함께 참석한 이 부회장은 G90을 타고 왔다. 2018년 처음 출시된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G90은 이 부회장이 업무용으로 타고 다니는 모델로, 이 부회장은 3년 전부터 해당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G90 외에도 기아(000270)의 미니밴 ‘카니발’을 타는가 하면 2020년 10월 25일, 아버지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에는 팰리세이드를 직접 몰고 왔었다. 당시 이 부회장은 중고차 시장에서 팰리세이드를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장녀 진희씨 결혼식에 딸과 함께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제네시스 'G90'을 타고 왔다./뉴스1

행동 하나하나가 세간의 관심을 받는 이 부회장이 현대차 모델을 애용하는 것은 사업상 전략이 숨어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07~2015년 사이 현대차 ‘에쿠스’를 업무용으로 타다가 2015~2018년 업무용 차를 쌍용차 ‘체어맨’으로 바꿨는데, 당시 재계에서는 삼성이 다시 완성차 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언급됐다. 삼성은 2016년 세계 최대 자동차용 스피커업체 하만을 인수하기도 했다. 삼성이 다시 완성차 사업을 시도할 경우 가장 큰 경쟁사는 현대차가 되기 때문에 두 그룹 간 묘한 긴장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이후 삼성은 완성차 사업 대신 전자장치(전장) 부품과 전기차용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이 부회장이 2018년에 업무용 차량을 체어맨에서 다시 제네시스 ‘EQ900′으로 바꾼 것도 삼성이 완성차 대신 전장 부품·배터리에 집중하기로 정한 시점과 대체로 일치한다. 이 부회장이 타던 체어맨은 한 중고차 매물 사이트에 올라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25일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직접 팰리세이드를 몰고 왔다./조선일보 DB

삼성이 현대차와 경쟁하기보다는 완성차 업체와 핵심 부품 공급사 관계로 정리되면서 두 그룹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이 부회장과 정 회장은 삼성SDI 천안공장에서 만났고, 두 달 뒤 현대차 남양연구소에서도 만남을 가졌다. 지난해에는 현대차와 삼성SDI가 2024년 출시되는 하이브리드차에 탑재할 원통형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G90을 타고 정 회장 장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두 기업 간 협력이 탄탄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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