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후쿠토시, '한일 우호 상징' 아사카와 형제 평전 독후감 공모

강성철 2022. 6. 27. 17:2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후쿠토(北杜)시는 한일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아사카와 노리타카(淺川伯敎)·다쿠미(巧) 형제 평전의 독후감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후쿠토시 관계자는 "100여 년 전 조선에 건너가 조선인과 살면서 그 문화를 사랑하고 매력을 연구한 두 형제의 민족과 국경을 초월한 삶은 한일 양국 젊은이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평전을 널리 알리고 한일 우호 가교에 앞장설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라고 소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서 아사카와 노리타카·다쿠미 평전 독후감 공모 [日 후쿠토시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야마나시(山梨)현 후쿠토(北杜)시는 한일 우호의 상징적 인물로 평가받는 아사카와 노리타카(淺川伯敎)·다쿠미(巧) 형제 평전의 독후감을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후쿠토시는 지난해 아사카와 형제 자료관 관장을 역임한 사와야 시게코(澤谷滋子) 씨가 형제의 일기장 14권을 토대로 만든 평전을 초등학교 부교재로 채택했다.

평전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의 도자기 연구와 산림녹화에 매진한 형제의 일대기가 담겼다.

1913년 경성의 남산심상소학교에 미술교사로 부임한 노리타카는 조선 도자기에 심취해 전국을 답사하며 도자기의 역사를 정리했다. 수집한 도자기와 공예품 3천500여 점을 당시 경복궁 내 설립된 조선민족박물관에 기증했다.

동생 다쿠미는 조선총독부 임업연구소에서 일하면서 한반도의 녹화 사업에 헌신했다. 형의 영향으로 '조선의 소반', '조선도자명고' 등 조선 도자기와 문화에 관한 책을 출간했다.

독후감 공모 대상은 일본 전역의 초·중학교 학생이다. 초등학생은 1천200자, 중학생은 2천 자 내외로 작성해 9월 19일까지 시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하면 된다.

후쿠토시는 10월 중 심사를 거쳐 11월에 시상식을 연다.

이 공모전은 주일한국문화원, 재일중앙민단, 아사카와·타쿠미 추모회 등이 후원한다.

후쿠토시 관계자는 "100여 년 전 조선에 건너가 조선인과 살면서 그 문화를 사랑하고 매력을 연구한 두 형제의 민족과 국경을 초월한 삶은 한일 양국 젊은이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며 "평전을 널리 알리고 한일 우호 가교에 앞장설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한 공모"라고 소개했다.

wakaru@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