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명계 "비판 위한 비판 그만"..이재명 공격에 맞대응

이유림 2022. 6.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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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당내 책임론과 8·28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이 연일 거세지자,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도 맞대응에 나섰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27일 "핵심 당원들은 `니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는 식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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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핵심 당원, '너도 하지 마라' 행태에 분노"
김병욱 "박용진의 어그로 이재명, 이번엔 도 넘어"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한 당내 책임론과 8·28 전당대회 불출마 압박이 연일 거세지자,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도 맞대응에 나섰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은 27일 “핵심 당원들은 `니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는 식의 행태에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다른 친명계 인사인 김병욱 의원은 이재명 의원을 비판하는 박용진 의원을 향해 “`비판을 위한 비판` 제발 그만 좀 하라”고 말했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정성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주말 이틀 지역에서 토요일 새벽부터 일요일 늦은 시간까지 쉼 없이 다녔다. 거의 2년 반만”이라며 “민심은 역시 민주당 정신 차리라는 거였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아직도 여당 티를 못 벗고, 서로 손가락질 내부총질이나 하고 있다는 말씀도 많다”며 “민주당의 내일을 이끌 지도자감이 안 보인다고들 하신다”고 전했다.

이어 “핵심 당원은 국회의원이라는 자들이 아무런 비전이나 가치도 제시하지 않은 채 `내가 안 할 테니 너도 하지 말라`,`니가 하지 않으면 나도 안 하겠다`, `누구는 책임이 있으니 나오지 말라`는 행태에 분노하고 있었다”며 “정치인들이 좀더 당당하게 깃발을 들고 자신이 대안임을 주장하는 자신 있고 정직한 모습을 보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의원 불출마를 압박하는 친문계(친문재인계)의 행태를 핵심 당원의 입을 빌려 비판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병욱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같은당 박용진 의원을 겨냥해 “이재명 의원에 대한 `비판을 위한 비판` 제발 그만 좀 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박용진 의원이 이재명 의원의 ‘유류세 인하’와 ‘공매도 한시 금지’ 제안에 대해 상식에 벗어나는 비판을 했다”며 “이전부터 계속된 이른바 ‘박용진의 어그로 이재명’의 후속타인데 이번 건은 조금 도를 넘은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앞서 박용진 의원은 이재명 의원의 ‘유류세 인하’에 대해 “부자 우선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공매도 한시 금지’에 대해서도 “초가삼간 태울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지금처럼 유가 상승이 비상적으로 높아지면서 이것이 물가 상승을 부추길 때는 서민들에게도 심각하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며 ‘부자 우선 대책’이란 지적에 반박했다.

또 ‘공매도 한시 금지’와 관련해선 “지금 우리 주식시장은 박 의원님 말처럼 가격거품 발생을 방지하는 공매도의 순기능을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공매도 한시 금지가) 폭락장에 자국의 주식시장, 그리고 국내 개인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적인 대책이라도 국민 부담을 덜 수 있다면 모든 국가적 역량을 동원해야 할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이유림 (contact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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