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대북 독자제재 추진하나?.."구체적 방안 논의"

정인환 2022. 6. 27. 17: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수석대표가 미국 재무부에서 대북제재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만났다.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이후 한-미 간 대북 독자제재 추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넬슨 차관이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를 총괄하고 있다는 뜻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건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미 재무차관 오찬 협의
넬슨 차관, 미 재무부 대북 독자제재 총괄 책임자
북 7차 핵실험시 한-미 대북 제재 논의한 듯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왼쪽)이 27일 브라이언 넬슨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차관을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북핵 수석대표가 미국 재무부에서 대북제재를 총괄하는 브라이언 넬슨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을 만났다. 임박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의 7차 핵실험 이후 한-미 간 대북 독자제재 추진을 위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27일 자료를 내어 “김 본부장과 넬슨 차관이 서울에서 오찬 협의를 했다”며 “양쪽은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고도화 노력이 한-미의 억지력 강화는 물론, 북한이 국제사회로부터 더욱 고립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또 “양쪽은 북한이 대화를 거부하고 도발적 행동을 지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제재가 강화될 수밖에 없다는 데 공감하는 한편, 북한이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한반도 문제 관련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미 재무부 자료를 보면,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의 핵심 업무는 △테러단체 자금줄 차단 △금융범죄 단속 △불량국가 겨냥 경제 제재 이행 △대량살상무기 확산 관련 금융 지원 차단 등이다. 특히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 목표에 따라 특정 국가와 정권, 테러 및 범죄 단체,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 등과 관련된 경제·무역 제재를 총괄하는 해외자산통제국(OFAC)을 산하에 두고 있다. 넬슨 차관이 미국의 대북 독자제재를 총괄하고 있다는 뜻이다.

앞서 박진 외교부 장관은 지난 10일 <연합뉴스티브이>에 출연해 한-미 양국의 대북 독자제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북제재를 독자적으로 하는 문제에 대해 (윤석열 정부 들어) 많은 검토를 했고, 구체적인 방안들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인환 기자 inhwan@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