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에 채권 곱버스 고공행진
연초 이후 36% 올라 1위
주식시장 변동성에 지친 투자자들의 관심이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로 모이는 가운데 올해 들어 장기국채인버스 ETF가 36%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단기간에 치솟으면서 채권 가격이 급락한 만큼 인버스 상품의 수익률이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4일 기준 국내 64개 채권형 ETF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상품은 '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 ETF'였다. 이 상품은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상장 미국채 선물의 일간 변동률을 역으로 2배 추종한다. 올해 들어 35.6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금정섭 KB자산운용 ETF마케팅본부 이사는 "최근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발행 채권의 가격이 하락해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신규 발행되는 채권의 이자율도 높은 수준으로 올라 채권 ETF 수요가 커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리 변동에 민감한 장기채 인버스 ETF에 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다음으로 수익률이 높았던 ETF는 'KODEX미국채울트라30년선물인버스ETF'로, 연초 이후 26% 상승했다. 이 상품은 미국채 30년 장기물을 역으로 추종하는 ETF다.
한국 국채 인버스 상품인 'KINDEX 국채선물3년인버스' 'KODEX 국채선물3년인버스' 'KBSTAR 국고채3년선물인버스' 등도 모두 올해 4%대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회사채 단기물에 투자하는 ETF들도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연초 이후 'TIGER 미국달러단기채권액티브 ETF'가 9.05%, ARIRANG 미국단기우량회사채가 6.42% 상승했다. 두 ETF 모두 미국 단기 회사채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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